2024.03.25 - 2024.04.01
© 하이브, 구좌사운드, 파크우드 엔터테인먼트
투바투의 미니 6집 [minisode 3: TOMORROW]의 앨범 그래픽이 뭔가 <콘텐츠 로그>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나요?(아님) "밝고 신나는 트랙에 그루비하고 감미로운 멜로디가 얹힌"이라는 곡 소개가 정확한, UK 스타일의 하우스 장르 곡으로 공개된지 막 29시간쯤 됐는데 50번쯤 들은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의 2번 트랙 '- --- -- --- •-• •-• --- •–'* 에는 투바투의 데뷔곡 '어머뿔자' 도입부에 쓰였던 사운드가 실려 있는데요. 과연, 어제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무대를 보니 2019년 이맘 때 데뷔한 투바투가 떠오르더라고요.
* 곡 제목 보고 놀란 가슴... 곡 제목이 모스부호로 쓰였고 찾아보시는 재미를 위해 뜻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군백기임에도 앨범과 다큐멘터리를 순차적으로 공개한 제이홉의 팬송입니다. 이 앨범이 아티스트 제이홉의 근간이 되는 '춤'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어쩐지 저는 부재 중에도 팬들을 향한 (미리 예열해둔) 그의 사랑이 정말 엄청나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특별히, 정국이 피쳐링으로 참여했습니다. 요즘 대세에 따라 곡 길이는 2분 43초로 짧은 이지 리스닝 곡인데, 이 조합이면 4분 43초쯤은 되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Everyone looks happy except me" 이런 가사 그동안 수없이 들어왔지만 알고도 또 속게 됩니다. 정차식은 1998년 락밴드 '레이니썬'으로 데뷔 후 2011년부터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으로, 정규 5집 [밝은 미래]에는 전반적으로 80년대의 감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Follow Me'는 80년대 유로댄스풍인 타이틀곡입니다. 신나는데 툭 힘이 빠지고, 힘 다 빠졌는데 갑자기 신나는 그런 노래입니다.
27곡이 수록된 비욘세의 정규 8집 [Act II :COWBOY CARTER]이 발표 됐습니다. 27곡이라니 정말 뚝심이 느껴지죠. 물론, 1분 내외의 interlude 트랙들도 여럿 수록 되어 있지만 앨범 감상에 걸리는 1시간 18분, 아깝지 않으실겁니다. 비틀즈의 'BLACKBIRD'와 돌리 파튼의 'JOLENE'을 컨츄리 포크 스타일 곡, 그리고 올 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와 올해의 레코드 부문을 수상한 마일리 사일러스가 피쳐링한 'II MOST WANTED' 등등이 있는데요. 'BODYGUARD'는 뒤로 갈수록 비욘세의 가창에 역시 끄덕이게 되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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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체, 문학과지성사, 사계절
미드의 한 시간짜리 에피소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들이 모일까요? 문성환 저자는 “촬영된 데이터를 받아 이를 편집 시스템 내에 정리해 에디터가 편집할 수 있게 준비”하는 어시스턴트 에디터로 커리어를 시작해,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TV 드라마 편집에 참여하는 에디터로 일했습니다. 할리우드에서 <제인 더 버진>(2014), <볼드 타입>(2017), <파친코>(2022) 등을 작업했다고 해요. TV와 유튜브 콘텐츠에서 쓰이는 '편집점'이라는 말이 점점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인식되고 있는데요. “여전히 영화와 드라마의 스토리텔링에서 편집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 편집? 감독이 찍어온 대로 그냥 이어붙이면 되는거 아냐? 시나리오에 순서도 다 나와 있잖아. 이게 편집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라 한다면 너무 심한 비약일까?”* 라고 의문을 던지는 저자가 영화/드라마 에디터의 일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 문성환 '에디터에게 묻다; 들어가며'(얼룩소, 2023.7.10)
“제로인 날이 있고 플러스인 날도 있는데, 평균이 잡히지 않으니까 전업으론 힘들어.”* 소설 속 대리운전 노동자의 목소리를 통해 드러난 그의 일 뿐 아니라 어쩌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대부분의 일들이 그렇겠지요. 평범한 사람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지니고 창작하는 '월급사실주의 동인' 소속 이서수 작가의 신작입니다. 《마은의 가게》는 직접 카페를 창업하고 코로나19와 함게 문을 닫아야만 했던 저자의 경험을 담은 소설입니다.
* 이서수 《헬프 미 시스터》(은행나무, 2022), p.153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 에세이 《월간 십육일》은 2020년 6월 16일부터 매월 16일, 4·16재단* 홈페이지에서 연재된 동명의 에세이 중 50편을 담은 책입니다. 책표지 작업을 한 임진아 작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이라는 주제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세상을 소박하게 그려내고자 했다고 해요. 다시 찾아 온 봄에, 기억 하고 애도 하기 위해 함께 읽으면 좋겠습니다.
* 4·16 재단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약속을 기억하며, 생명과 안전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다른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과 제도 개선 사업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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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보이스 쉴러 엔터테인먼트, S2 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애플 TV+
캘리포니아의 독립 영화관 매니저로 일하는 ‘벤’은 지역 아시아계 미국인 영화제에서 일하는 여자친구 ‘미코’의 돌발 선언으로 자신이 그동안 내렸던 선택들을 점검해야만 합니다. <성난 사람들>의 저스틴 H. 민이 출연 합니다. 2023년 공개작이며, 로튼토마토 전문가 평점 85%, 관객 평점 85%입니다. (저스틴 H. 민, 셰리 콜라, 앨리 마키 출연ㅣ랜들 파크 연출ㅣ91분)
•4/1(월) 넷플릭스에서 영화 <무빙 온>이 공개 됐습니다.
오랜 친구의 장례식에서 재회한 노년의 여성 '클레어'와 '에블린'. 서먹했던 둘은 죽은 친구의 못된 남편에 대한 복수를 함께 준비하며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포스터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 조합, 완전 넷플릭스 시리즈 <그레이스 앤 프랭키>죠? 시즌7로 굿바이를 한 후, 이렇게 영화로 다시 만나보게 되어 반갑네요! 2022년 공개작인 이 영화는 로튼토마토 전문가 평점 75%, 관객 평점 70%입니다. (제인 폰다, 릴리 톰린 출연ㅣ폴 아이츠 연출ㅣ85분)
2024년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4인조 걸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가 컴백합니다.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한 '미다스의 손'이라는 타이틀과, 사랑의 신 큐피드를 연상시키는 하트와 화살 등의 티저를 공개 했는데요. 지금까지 보여준 멤버 각자의 기량이 엄청난 키스오브라이프. 싱글도 좋지만 얼른 정규 앨범을 만나보고 싶어요.
1960년대 뉴욕의 사기꾼 '톰 리플리'가 거짓과 사기, 살인으로 점철된 복잡한 삶 속으로 첫 발을 내딛는 여정을 그린 범죄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20세기 최고의 범죄 소설 작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고전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을유문화사, 2023)를 원작으로 둔 또 다른 이야기의 탄생입니다. (앤드루 스콧, 다코타 패닝, 조니 플린 출연ㅣ스티븐 제일리언 연출ㅣ8부작)
•4/5(금) 애플TV+ 드라마 <슈거>가 공개 됩니다.
사기꾼 받고, 이번에는 사립 탐정이 주인공입니다. 할리우드 레전드 제작자의 손녀 실종 사건을 조사하면서 가문의 비밀에 다가서는 탐정의 이야기를 담은 SF 미스터리 드라마입니다. 콜린 파렐이 주연 배우 및 책임 프로듀서를 담당했습니다. (콜린 파렐, 커비 하윌-밥티스트ㅣ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연출ㅣ8부작)
코너 속의 비정기 코너
관심작 티켓팅 일정
🎫 구름 콘서트 <나폴리탄 악몽 산책> 오픈ㅣ인터파크에서 4/3(수) 오후 6시
🎫 뮤직 페스티벌 <아시안 팝 페스티벌> 얼리버드 오픈ㅣ인터파크에서4/4(목) 정오
🎫 실리카겔 콘서트 〈Syn.THE.Size Ⅲ〉 오픈ㅣ인터파크에서 4/5(금)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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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콘텐츠 로그 "널 슬프게 하는 세상을 베어버릴게"를 읽고
•혹시 3/28 이번호 감상나누기 링크가 다른 사이트로 연결되어있는 것 같은데 저만 그런가요..?!ㅠㅠㅠ (Coyote)
•3/28 감상나누기 링크가 다른 사이트로 연결되어있는 것 같아서 이전 레터로 찾아 들어왔어요 후기가 늦었지만..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너무 잘 관람하고 왔습니다 야자시간 수학문제를 풀면서 온갖 지브리 ost를 섭렵했던 고3 수험시절이 몽글몽글 떠오르더군요 잠실 가까이에 살았을 때도 쇼핑몰이랑 석촌호수나 가봤지 롯데콘서트홀은 가본 적이 없었는데, 콘텐츠 로그 덕분에 또 하나의 처음이 생겼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5주년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함께해요💕 (Manatee)
ㄴre: 링크가 잘못 연결되어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그런데다가 지난 호에서는 구독자 수를 5,54명으로 잘못 기재했습니다... 철저히 오타입니다... 앞으로 조금 더 꼼꼼히 체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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