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2 - 2024.04.28 / 그리고 영화처방사를 초빙했습니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미화리 X 콘텐츠 로그] 이벤트!
오늘부터 약 3주간 대한민국은 '주4일제 체험판'에 돌입 했습니다. 5/1(수) 근로자의날, 5/6(월) 어린이날 대체공휴일, 5/15(수) 부처님오신날이 각각 휴일이기 때문인데요. 오랜만에 월요 정기 레터를 보내는 저의 마음은 다소 분주합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5월의 끝에 마주할 빅재미를 위해 특별한 분을 모셔왔어요.
- 영화처방사 미화리가 고민을 보내주신 #콘텐츠로그 구독자 총 3분에게 한 편의 영화를 처방해드립니다.
- 5/28(화)에 팟캐스트 <두둠칫 스테이션>에서 먼저 사연과 영화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 5/30(목)에 당첨자 개별 발표 후, 에피소드 일부를 발췌하여 뉴스레터로 발행 합니다.
- 사연이 선정되신 분들을 포함해 이벤트 참여자 총 10분께, 오는 5월말 출간될 이미화 《엔딩까지 천천히》(오후의소묘, 2024) 저자 사인본을 선물로 드립니다.
특기는 내찜콘에 영화 넣기, 취미는 책방 운영. 《Moved by Movie》(2024), 《영화관에 가지 않는 날에도》(2022), 《삶의 어느 순간은 영화 같아서》(2020)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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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테나, SM 엔터테인먼트, 큐브 엔터테인먼트
•rewind / 페퍼톤스
"너희는 뮤지션이 된 걸 후회하니?"라는 정재형의 질문에 "적성에 맞나 생각은 해보죠(?)"라고 답할 정도로, 강산이 두번 변하는 동안에 걸어온 외길을 어떠한 비장함도 없이 맞이한 페퍼톤스의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Twenty Plenty]가 발매 됐습니다. 총 20곡 중 전반부는 LUCY, 나상현씨밴드, 유다빈밴드 등 동료 뮤지션들의 리메이크 곡으로, 이어지는 후반부는 미발매곡을 포함한 신곡으로 알뜰하게 채워넣었는데요. ‘rewind’는 후반부 파트 중에서도 지금까지의 습작과 데모들이 담긴 카세프 테이프를 되감고 재생하길 반복하는 1분 26초짜리 인트로 트랙입니다. 보컬이 중간에 끊기게끔 처리 됐기 때문인지, 남아있는 9곡을 더 기세 좋게 들을 수 있게 만드는 것 같아요.
•반딧불 / 도영
포말이라뇨? 포말... 이 말은 “물이 다른 물이나 물체에 부딪쳐서 생기는 거품”이라는 뜻이죠. 과연,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이라는 의미를 담은 NCT 127 수록곡 ‘윤슬’에서 도입부를 담당했던 멤버인만큼, 보컬리스트 도영의 감성과 지향점을 단번에 알 수 있는 도영 솔로 앨범 타이틀 [청춘의 포말] 입니다. 싱어송라이터 구름과 작업한 ‘나의 바다에게’, 명실상부 SM 히트곡메이커 켄지와 작업한 ‘댈러스 러브 필드’, 그리고 태연과 마크가 피쳐링을 더한 ‘Time Machine’까지 빛나는 곡들이 많은데요. 그래서 공평(?)하게 타이틀곡을 추천해봅니다. 시원시원한 기타 리프가 어쩐지 지난 해 우리의 고막을 강타한 윤하 '사건의 지평선'을 떠올리게 만드는 건 물론입니다.
•Red Rover / 우기
탄탄한 중저음과 살짝 허스키한 가성, 그리고 엄청나게 음절이 많은 랩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여자)아이들 멤버 우기의 진가를 볼 수 있는 곡입니다. 우기의 솔로 데뷔 앨범 [YUQ1]에는 중국 뮤지션 렉시 리우(류위위)와 (여자)아이들 민니처럼 매력적인 여성 뮤지션들이 두루 참여했습니다. 4번 트랙 ‘Red Rover’부터 5번 트랙 ‘On clap(feat. 렉시 리우)’과 6번 트랙 ‘Everytime (with 민니)’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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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화당, 세미콜론, 문학동네
•히샴 마타르 《시에나에서의 한달》
지난 해부터 국내의 미술관은 (이례적으로) 영화관보다 붐비는 공간으로 묘사되고는 합니다. 반드시, 전시장에 걸려 있는 작품을 보는 데에 집중하지 않더라도, 미술관이 외출을 감내한 사람들로 하여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제공해주기 때문이지요. 그래서인지 요즘의 미술은 ‘하루’의 구성요소로 자주 언급되지만, ‘한달’이라는 시간 단위와 함께 쓰이기에는 어쩐지 어색해보이기도 하는데요. 리비아계 영국 작가인 이 책의 저자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의 도시 시에나에서 13-15세기에 유행했던 ‘시에나파' 그림에 매료된 후, ‘그림은 왜 그려져 왔으며, 우리는 왜 그림을 보는 것일까.’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런던 네셔널 갤러리,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포함해 곳곳에서 하염없이 그림을 보던 그는 결국 시에나로 향하게 되는데요. 몇 달 혹은 일 년에 거쳐 그림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상실을 다루어갑니다. 저는 ‘시간을 쓰는 또 다른 방법’이라는 관점에서 이 책을 펼쳐보려고 합니다.
•박참새 《시인들》
시는 어렵습니다. 만국의 시인들로부터 한숨 쉬는 소리가 들려오는데요. 그래도 시가 어렵게 느껴진다는 사실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 저같은 사람도 작가의 수상소감을 읽자마자 1쇄를 손에 넣지 않을 수 없었던 시집이 지난 해 12월에 출간 되었던 제42회 김수영문학상 수상작! 박참새 시인의 《정신머리》(민음사, 2023)인데요. “이 책을 만들다 시인이 되었다”는 그가 자신의 역할을 ‘시 애호가’로 자처하고는 7인의 시인들(정재율, 김선오, 성다영, 김리윤, 조해주, 김연덕, 김복희)을 만나 대담을 나누었습니다. 무언가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부터 초조함이나 부러움, 질투 같은 것들을 걷어내면 어떤 질문이 나올까요? 그런 게 궁금해서 읽고 싶은 대담집입니다.
•남궁인, 손원평, 이정연, 임현석, 정아은, 천현우, 최유안, 한은형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제목을 보고 바로 생각 나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네!) 지난 해, 장강명 소설가를 주축으로 한 ‘월급사실주의’ 동인이 쓴 소설집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문학동네, 2023)에 이은 두 번째 소설집입니다. “동시대 한국사회에서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보통 사람들의 삶에 대해, 발품을 팔아 사실적으로 쓴다”는 원칙 처럼, 다양한 일/노동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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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유니버설 픽쳐스, JTBC
•4/29(월) 오늘 아이브 미니 2집 [IVE SWITCH]와 세븐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이 발매 됐습니다.
우리 케이팝 세상... 쉽지 않은 지난 한 주를 보냈지만 정상 영업 합니다.😰 아이브는 '해를 사랑한 호랑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운 타이틀곡 '해야'로 돌아왔고요. 세븐틴은 9년간의 활동을 집대성한 역대 베스트곡에 '마에스트로'를 포함한 신곡 4곡을 발표했습니다.
•5/1(수) 영화 <스턴트맨>이 극장 개봉 합니다.
잠수 이별로 후회뿐인 날을 보내던 스턴트맨 ‘콜트’(라이언 고슬링)가 영화감독이 된 전 여자친구 ‘조디’(에밀리 블런트)의 영화에 스턴트로 참여하게 됩니다. 그러다 갑자기 주연배우가 사라지게 되는데...! 이 영화는 IMAX 등 큰 스크린으로 보면 좋을 작품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턴트맨 이력을 가진 데이빗 리치 감독이 액션 시퀀스를 실감 나게 구현했다고 하네요. (원제: The Fall Guyㅣ라이언 고슬링, 에밀리 블런트 주연ㅣ126분)
•5/1(수) JTBC 드라마 <비밀은 없어>가 방영 됩니다.
이 드라마의 주요 소재는 K-시청자의 정서에 가까이 맞닿아 있는 '프리랜서 아나운서'와 '국민 트로트 가수'입니다. 아나운서와 예능작가, 그리고 예능계 블루칩인 인물들이 등장하는, 간만에 편하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코믹 멜로물입니다. (고경표, 강한나, 주종혁 주연ㅣ<끝내주는 해결사> 후속작ㅣ12부작)
•5/3(금)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이 방영 됩니다.
우울증을 겪으며 타임슬립 초능력을 잃어버린 '복귀주'(장기용), 불면증을 지닌 예지몽 능력자 '복만흠'(고두심), 하늘을 날지 못하게 된 비행능력 소유자 '복동희'(수현) 등 설정만으로도 대놓고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초능력 가족 앞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 '도다해'(천우희) 캐릭터가 여기에 '로맨스'를 가미한다고 하네요. (장기용, 천우희 등 주연ㅣ<하이드> 후속작ㅣ12부작)
☑️ 정정 합니다. 4월 22일에 발행한 '2024 코첼라 통신 (3)' 편에서, "미국의 레이블 88 라이징. 국내 뮤지션으로는 (여자) 아이들, 서리, 비비가 소속되어 있고, 홍콩 국적의 뱀뱀(갓세븐) 또한 있다." 중 '뱀뱀(갓세븐)'을 '잭슨(갓세븐)'으로 정정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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