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4 - 2023.07.31
•7/24(월)
오마이걸 미니 9집 [Golden Hourglass]를 듣고, 이지금 '아이유의 팔레트: 뉴진스의 컬러 스위치요 (With 뉴진스)'와 '정서경 작가 X <바비> 그레타 거윅 감독 스페셜 토크'를 보았습니다.
•7/25(화)
몬스타엑스 유닛 셔누X형원 데뷔앨범 [THE UNSEEN]과 르세라핌 일본 신곡 'Jewelry(prod. imase)'와 혼자 있는 게 좋아 '팟캐스트 vs 유튜브'와 '왜 다들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할까?'를 듣고, JTBC 뉴스 '강지영의 뉴썰: 과학으로 보는 산타와 루돌프, 우는 아이 선물 안주는 이유 과학적이다(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를 보았습니다.
•7/26(수)
김혜리의 필름클럽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1'과 필름보이즈 '미션 임파서블 대특집! / 1-6편 총력분석 / 숨겨진 썰들 / 데드 레코닝 Part 1 리뷰 / 톰 크루즈에게 코로나란?'과 케이팝 탐사대 '시시콜콜 음감회: 키스 오브 라이프'와 트와이스 유닛 MISAMO(미사모) 일본 데뷔앨범 [Masterpiece]를 듣고, MISAMO(미사모)의 'Do not touch' MV를 보았습니다.
•7/27(목)
김지효 《인생샷 뒤의 여자들》을 읽고, 책읽아웃 '황정은의 야심한책: 김연수 소설가 "괴로울 때 하는 일? 시급하게 나무를 본다"'와 새소년 신곡 'Kidd'을 듣고, 뉴진스 'ASAP' MV와 영어로 말하자 '(한영자막) 블랙핑크 제니, 두아 리파 팟캐스트 <At your service>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7/28(금)
tvN <뿅뿅 지구오락실 2> 막방을 보고, 트레저 정규 2집 [REBOOT]와 SM 클래식 레이블 SM Classics의 샤이니 '셜록(Clue + Note)' 오케스트라 버전과 캘빈 해리스와 샘 스미스의 듀엣 신곡 'Desire'을 듣고, 넷플릭스 드라마 <하트 스토퍼> 시즌 1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7/29(토)
김지언 《날마다 좋아지고 있습니다》를 읽고,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완과 명상을 위한 미니멀리즘 음악 플레이리스트–음악은 이렇게 흐르고'를 보고, MBC <나 혼자 산다> 새 에피소드 '윤성빈 스켈레톤 선수 편'을 보았습니다.
•7/30(일)
김소민 《슬픔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를 읽고, 요정재형의 요정식탁 시리즈 '진짜 우정이 궁금하면, 클릭해서 엄정화&정재형을 보세요'와 '누르자마자 HOT함 주의 천만 배우 장윤주의 톱모델부터 남편과의 뜨거웠던 만남까지'만' 하고 가랬는데 워킹에 노래까지...'와 '공블리부터 동백이까지 드라마 흥행 보증수표 효진이 얼굴이 폈다 폈어 얘ㅠㅠㅠㅠㅠ'와 '더 이상 비밀이 없는 배두나의 숲'을 보고, 요정재형 채널에 처음으로 업로드 된 '아무리 부정해도 요정은 할 일을 해(feat. 유재석, 걍밍경, 이미주, 이적)'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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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9일에 본
지난 구독자 대상 설문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4.7%가 “지쳐있고 뭔가를 볼 에너지가 없는 편입니다”라고 현 상태를 알려주셨습니다. 힐링 콘텐츠를 보고나면 실제로 힐링이란 것을 획득할 수 있는가의 여부를 시험해볼 수도 없는 시간을 통과하고 있으신 거겠죠? 그런 분들이 오늘 소개할 ‘이완과 명상을 위한 플레이리스트’라는 공연 타이틀을 불신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실 수 있다는 상상을 해 봅니다. 이 공연은 제목에 충실하게 관객들을 긴장의 반대편 쪽으로 데려갈테고요. 우리는 이제 다가올 음악을 편안히 들으면 되는데!
실은, 이 공연을 보러 가기 전에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초 교양(스마트폰은 조용히 꺼둔다, 의자에서 등을 떼고 몸을 숙이지 않는다, 다리를 떨지 않는다 등등)과는 별개로 저의 공연 관람 태도가 어떠할지 짐작이 되지 않더라고요. 멜로디의 시작과 마무리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은, 반복 그 자체가 미학인, 아니 미학 어쩌구에 대한 생각을 그만두고 감상을 요청하는 미니멀리즘 라이브 연주를 보는 게 처음이어서 그랬을 겁니다.
'선곡된 순서대로 무대 감상을 지속하면서 동시에 내적인 이완까지 해내야 하는 게 아닐까?'라는 질문을 하는 스스로를 알아차리자마자 약간 진절머리가 나면서 그 순간 7월 중 가장 경직되었던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완을 해냈을까요? 무대를 보는 도중에 잠을 잤습니다. 그것도 너무 잘 잤죠. 90분 중에 6분 정도 잔 듯 하지만 어디까지나 체감상 그렇습니다. 저는 생각 했습니다. 일회성 이벤트의 효용을,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얕보지는 말아야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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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30일에 본
오디오가 비지 않고 컷 전환이 신속하고 러닝타임은 짧게 가져가는 숏폼 영상을 선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롱폼 영상이 뜨고 있다는 분석이 심심찮게 보입니다. 토크찌개맛집이라 내세웠든(<유재석의 핑계고>), 카메라가 돌아갈 때보다 더 재미 있는 게스트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든(<나영석의 나불나불>), 긴 분량의 토크 영상 시리즈들이 인기를 끌고 있죠.
길이가 긴 영상이면서 더군다나 토크쇼의 형식을 따를 경우, 대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고 가는 호스트의 역량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보여지고는 합니다. 이건 절반만 맞는 이야기이겠죠. 앞선 두 시리즈는 제게 있어, '국민 MC'와 '국민 PD'라는 수식어 속에 담긴 인물의 영향력이 매체가 바뀌더라도 손쉽게 적용 되는 사례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새로운 장에서 무엇을 얼마나 잘 하고 있는가에 대한 분석은 상대적으로 찾아보기가 어렵기도 하고요.
유튜브에 뛰어든 뮤지션 정재형은 어떤가요? 제게 그는 장점이 많아보이는 호스트입니다. <정재형의 요정식탁>(이하 <요정식탁>)을 보면 그가 친구들에게 밥을 차려주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뿐만 아니라, 쿠키 영상에 따르면 친구들을 집 앞에서 배웅할 때 오늘 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건네는 걸 잊지 않는 걸 보면 알 수 있어요. 게다가, 그는 PPL도 잘 합니다. (저는 엊그제 <요정식탁>에 협찬 제품으로 등장한 C사의 전기밥솥을 구매하고 말았거든요…) 지금까지 공개된 <요정식탁> 시리즈 중 가장 분량이 긴 영상은 39분 19초인데요. 이 시리즈야 말로 더 과감하게 길어져도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그가 초대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늘 조금 더 듣고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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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읻다, 윌북, 카라칼
•이주혜, 정선임, 범유진, 전예진 《여름 기담: 순한맛》 : 사흘 전 신들린 대장정을 마쳤다는 <악귀>는 어떤 드라마였나요? 조던 필 감독 피셜 "이제껏 본 적이 없는 방식의 새로운 공포를 보여줄 것이다"고 했던 <놉>은 정말 새로운 영화였나요? 간이 작아 아무 것도 직접 확인할 수는 없는 제게, 힘껏 용기를 전해 주는 단편 소설집의 등장입니다. 강심장을 가진 독자를 위한 《여름 기담: 매운맛》과 겁쟁이 독자를 위한 《여름 기담: 순한맛》을 동시 출간한 출판사는 식전에 이런 인사를 건네고 있어요. "취급은 취향껏, 개봉 후 서늘한 응달에서 읽으세요"
•전주경 《그렇게 쓰면 아무도 안 읽습니다》 : 브런치스토리(구 브런치) 이용자로서 그간 가장 재미있게 읽은 시리즈를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Joo Jun님의 UX 라이팅 개노답 3형제 시리즈를 꼽을 겁니다.* 뉴스레터 발행인으로서 '수신 거부'와 '구독 취소'의 차이를 가리는 데에도 실제로 이 시리즈가 큰 도움이 되었고요. 무엇보다 저자는 "실리콘밸리가 아닌 판교와 테헤란로, 구로와 가산 디지털단지에서 고객 글쓰기를 해야 하는 모든 업계 동료들을 생각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UX 라이터가 되기를 희망한 적은 없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기다려왔던 한국어 UX 라이팅 개론서입니다.
* 저자가 정의하는 개노답 3형제는 첫째 형이 "-하기", 둘째 형이 confirm shaming, 막내가 "-해요"체 버튼입니다. '그게 다 뭔데?' 싶으신 분들은 첫째 형의 이야기부터 읽어보세요. 너무너무 웃깁니다.
•브라이언 딜런 《에세이즘》 : 제게 있어, 에세이에 대한 애호는 아주 천천히 만들어져 왔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표현하기 전에 속에 끼어 있던 오해가 무엇이었는가는 <에세이클럽>이라는 이름의 팟캐스트에서도 '에세이를 둘러싼 오해' 편을 들으면서 더 잘 알 수 있었지요. 이 책의 저자가 "기사나 논문이나 강의에서 에세이에 대해 설명할 때는 항상 이 단어의 어원을 알려준다. 에세이는 '시도'라고." 알려주었듯, 에세이라는 모호한 장르를 자주 읽고 동시에 이따금씩 쓰는 일은 늘 오해하고, 또 시도하는 일의 연속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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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엔터테인먼트, CJ ENM, tvN
•8/1(화) 오늘 SM엔터테인먼트의 새 아이돌 '라이즈(RIIZE)'의 티저가 공개 되었습니다. 뮤지션 윤상의 아들로 알려진 '앤톤', NCT 활동 이력이 있는 '쇼타로'와 '성찬'을 포함한 7인은 오는 9월중 데뷔를 예고 했습니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공개된만큼 앞으로 이 채널을 통해 어떤 티저 이미지가 공개될까 하며, 아는 맛에 또 빠져듭니다.
•8/2(수)에는 극장에서 <더 문>이 개봉합니다. 어디서부터 시작될지 모를 기세를 모아 극장에 관객이 몰려드기를 기원하는 이번 여름 한국영화 '빅4' 제목이 나란히 보이는 요즘입니다. <밀수>(7/26 개봉, 김혜수·염정아 주연), <더 문>(8/2 개봉, 설경구·디오·김희애 주연), <비공식작전>(8/2 개봉, 하정우·주지훈 주연), <콘크리트 유토피아>(8/9 개봉, 이병헌·박서준·박보영 주연) 중 여러분의 기대작은 무엇인가요?
•8/3(목)에는 tvN 예능토크프로그램 <알쓸별잡>의 첫 편이 방영 됩니다. 지구'별'의 온갖 도시에서 일어나는 '잡'학박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는데요. 2017년부터 이어져 온 <알쓸OO> 시리즈에 여성 출연진이 적다는 여론을 반영하는 듯, 이번 시즌에는 배우 김민하와 천문학자 심채경이 각각 MC와 채널로 참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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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 <콘텐츠 로그> 정규 레터의 주간 발행이 시작 됩니다. 발행 빈도가 바뀌면서 그간 '지난 10일'과 '다음 10일'을 아우르던 코너명도 '지난주'와 '다음주'로 자연스레 변경 되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코너명이 단출하다 못해 조금 허전해진 것도 같지만, 당분간은 화면 조정 기간이라고 여겨주시면 좋겠습니다.
✅ 뉴스레터 속 코너인 '지난주에 읽고 싶었던 것들'과 '다음주에 기다려지는 것들'을 기반으로 한 밑미 리추얼을 8/7(월)부터 진행 합니다. 리추얼 메이트(참가자) 신청은 8/4(금)에 마감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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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는 대중문화를 큐레이션 하고
목요일에는 못 다한 이야기를 보냅니다.
지금까지 5,321분의 구독자와 함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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