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1 - 2023.08.27
•8/21(월)
라이즈(RIIZE) 데뷔앨범 선공개곡 'Memories' MV를 보고, 악동뮤지션 싱글 4집 [Love Lee]와 존 바스티 신보 [World Music Radio]를 들었습니다.
•8/22(화)
효연(HYO) 신곡 'Picture'를 듣고, 유튜브 <하이해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해인ㅣ키스 오브 라이프 데뷔 앨범 콘셉트ㅣ매거진 제작기'와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가축! 꿀벌의 생명을 지키고 질병을 치유하는 꿀벌들의 주치의, 수의사 허주행!'을 보았습니다.
•8/23(수)
장류진 《연수》를 읽고, 르세라핌 일본 싱글 2집 [UNFORGIVEN]과 티아이오티(TIOT) 데뷔 앨범 [Frame the Blueprint : Prelude to Possibilities]와 지니뮤직 오디오 <케이팝 탐사대> '시시콜콜 음감회: 전소미 [GAME PLAN]'을 들었습니다.
•8/24(목)
전주경 《그렇게 쓰면 아무도 안 읽습니다》를 읽고,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 2를 보기 시작하고, NCT 2023 'Golden Age' MV와 유튜브 <EBS 다큐멘터리> ‘나이 90을 바라보는 할머니가 혼자서 마트에 가 아이패드를 샀다ㅣ1934년생 할머니의 인생 조언ㅣ예술의 쓸모'를 보았습니다.
•8/25(금)
ENA 드라마 <남남>을 다 보고, 짐종국 '시합 나가시'지효'.. (Feat. 트와이스 지효)'를 보고, 세븐틴 일본 베스트 앨범 [ALWAYS YOURES]와 Young K 신곡 'let it be summer'와 팟캐스트 <김혜리의 필름클럽> '오펜하이머'를 들었습니다.
•8/26(토)
최은영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를 읽고,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2015)을 다 보고, tvN 토크쇼 <알쓸별잡>의 신규 에피소드와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Tiny Desk Korea) '김창완 밴드'를 보았습니다.
•8/27(일)
오디오 매거진 <조용한 생활>의 '인터뷰: BTS, 뉴미디어 시대 아이돌의 초상'과 팟캐스트 <필름보이즈> '콘크리트 유토피아 / 더 문 / 밀수 / 비공식작전 / 8월 한국 영화 BIG 4 대격돌'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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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26일에 읽은
최은영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나는 얼마나 잘 가공된 쫌팽이인가. 최은영의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사회생활에 최적화 된 사고방식을 내려놓고 온전히 내 마음을 발굴하는 탐험대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식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은근한 우애가 느껴졌던 밤"(「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의 디테일을 곱씹거나, 누군가와 나눈 긴 대화를 마무리하고도 찜찜했던 이유가 결국 이 모든 말이 "서로가 서로에게 결정적으로 힘이 되어줄 수 없다는 걸 인정하는 방식"(「답신」)임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임을 알게 됩니다.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이런 일에도 아프다고 안 하면 선밴 언제 아프다고 해요?"(「일 년」) 같은 말을 들어야만 하는 선배 같은 사람들이 넘쳐나는 이야기였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지금 막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저는 책의 뒤편에 실린 양경언 문학평론가의 해설에 밑줄을 그어두었습니다. "그러니 최은영의 인물들이 특별히 더 작고 연약하게 느껴진다고 할 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는 작고 연약한 면을 최은영의 소설이 기민하게 포착할 줄 안다고 해야 할 것이다."(p.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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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린서재, 글항아리, 이너북
•조하나 《서울에서 도망칠 용기》 : "도시의 삶을 견디지 못하고 타국의 작은 외딴섬으로 도망쳐 온 나는 섬 그 자체일까, 섬과 육지를 끝도 없이 오가는 배일까, 등대를 지키는 사람일까, 몇 년째 생각중이다." 어느 날, 우연히 보게 되었던 글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잡지 회사에서 피처 에디터이자 뮤지션 전문 인터뷰어로 일하던 저자가 모든 걸 뒤로 하고 향한 태국 남동부의 외딴섬 '꼬따오'에서 삶을 이어가며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허남설 《못생긴 서울을 걷는다》 : 방금 전 소개한 《서울에서 도망칠 용기》는 '제 10회 브런치북 특별상 수상작'인데요. 이어서 소개할 이 책은 '제 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입니다. 제목에 둘 다 '서울'이 있는데 다른 이야기로 뻗어나간다는 게 흥미로워서 나란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못생긴 서울을 걷는다》는 건축학도 출신의 현직 기자가 서울 중에서도 '못생긴' 동네만 골라서 걸은 기록입니다. '달동네'부터 '힙지로'까지 재개발 문제와 분리해서는 생각할 수 없는 동네들을 살펴봅니다.
•모리스 마테를링크 《꿀벌의 생활》 : 최근 일 때문에 단기 속성으로 '벌'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단 두 명 뿐이라는 꿀벌 주치의의 인터뷰를 보거나, '벌'을 온라인 서점에 검색해보고는 가장 먼저 검색 결과로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이 나오는 걸 마주하기도 하지요.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리스 메테를링크가 쓴 이 에세이는 국내 최초 출간 당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지정한 '청소년권장도서'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기후 위기의 시대에 벌과 인간의 공생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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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성대10주년 #일본아카데미상8관왕 #비무장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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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아나그란데, 트윈플러스파트너스, KBS, 세종문화회관, DMZ 피스트레인
•아리아나 그란데의 10주년 기념 앨범 [Yours Truly]가 발매 됐습니다.* 이 앨범은 2013년 8월 30일에 발매되어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올랐는데요. 런던에서의 라이브 음원을 포함해 총 19트랙이 수록되어 있으며, 기념 라이브 영상들은 국내 기준 25일부터 아티스트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도 하나씩 공개 되고 있습니다.
* 음반은 북미 기준 8/25(금)에 발매 되었으나,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8/28(월)부터 들어보실 수 있어요.
•8/30(수)에는 영화 <한 남자>가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합니다. '사랑하던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내 역으로는 NTV 드라마 <브러쉬 업 라이프>의 안도 사쿠라가, 그 남자의 정체를 찾아가는 변호사 역으로는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의 남주 츠마부키 사토시가 각각 주연으로 분합니다. 이 영화는 제46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남우 주연상을 포함해 8관왕을 차지 했으며, 러닝타임은 2시간 2분입니다.
•9/1(목)부터 KBS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ㅡ악뮤의 오날오밤>이 방영 됩니다. KBS에서 시즌제로 운영중인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박재범, 잔나비의 최정훈에 이어 악뮤(AKMU)의 이찬혁, 이수현은 더블 MC로 활약하게 되었습니다. '후라이의 꿈'을 쓰고 부른 팀 답게, 게스트들과 가사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네요!
•9/1(금)부터 9/3(일)까지 <백현진쑈 : 공개방송>이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립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 기획자의 인터뷰를 보고 10초만에 예매한 공연이라고 소개해드린 바 있었죠? 이번 공연은 퍼포먼스, 비디오, 설치미술, 토크쇼, 낭송, 연설, 음악공연, 토막극 등으로 구성되며, 다양한 세션과 보컬 백현진이 선보이는 라이브 연주가 함께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영화감독인 박경근이 촬영하여 '백현진 쑈'에 '공개방송'이라는 또 하나의 장르를 결합시킨다고 하는데요. 이게 무슨 말인지... 직접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 🎫 예매처: 세종문화회관 ㅣ예스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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