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3 - 2023.10.15
•10/3(화) 김달님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를 읽고,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2> 신규 에피소드를 보았습니다.
•10/4(수) SBS/ENA <나는 SOLO> 16기 막방과 온앤오프 '바람이 분다' MV를 보고, 온앤오프 미니 7집 [LOVE EFFECT]와 화사 신곡 'Chili'를 들었습니다.
•10/5(목)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한국이 싫어서>(장건재 연출)을 보고, 팟캐스트 <비주류백화점> '예술의 소비기준: "홍상수, 난 니가 노범(죄)이면 좋겠어"'와 '왓챠: 비주류의 성지, 왓챠는 왜 망해가고 있을까?'를 들었습니다.
•10/6(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파문>(오기가미 나오코 연출)을 보고, NCT127 정규 5집 [Fact Check]와 (여자)아이들 미국 EP 앨범 [HEAT]와 제니 싱글곡 'You & Me'를 듣고, NCT127 'Fact Check (불가사의; 不可思議)' MV와 아이브 'Off The Record' MV를 보았습니다.
•10/7(토) 부산록페스티벌에 다녀오고, 팟캐스트 <책읽아웃> '황정은의 야심한책: 마민지 감독, 그날은 우리 집이 망한 날이었다'와 Sufjan Stevens(수프얀 스티븐스) 신보 [Javelin]과 Sarah Kang(사라 강) 신보 [Hopeless Romantic]을 들었습니다.
•10/8(일) 부산록페스티벌에 다녀오고, 유튜브 <요정재형> '정재형 파리에 가다: 이 영상은 한국인 유명 맛집과 관광지를 거의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당,,'을 보았습니다.
•10/9(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바튼 아카데미>(알렉산더 페인 연출)을 보았습니다.
•10/10(화) 팟캐스트 <여둘톡> '[나는 솔로]에서 배우는 인간관계의 원리'와 팟캐스트 <비주류백화점> '[나는솔로] 가부장 상철을 귀여워해버린 바보 같은 날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를 듣고,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2> 신규 에피소드를 보았습니다.
•10/11(수) 김달님 《우리는 조금씩 자란다》를 읽고, 영화 <절해고도> OST와 이설아 정규 2집 [작은 마을]과 tripleS(트리플에스) 신보 [EVOLution <⟡>]를 들었습니다.
•10/12(목) 팟캐스트 <책읽아웃> '오은의 옹기종기: 임수연 씨네21 기자 "인터뷰를 읽고 사람들이 무언가 얻어갔으면"'과 DPR IAN 신보 [Dear Insanity…]와 예성 미니 5집 [Unfading Sense]를 듣고, 유튜브 <썰플리> 'NCT 앞에서 NCT 춤 뺏기'와 유튜브 <다이브 스튜디오> '에릭남의 대박쇼: 오늘은 NCT127의 마크, 대화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누가 Fact Check 좀 해주시겠어요?!'를 보았습니다.
•10/13(금) 비비언 고닉 《상황과 이야기》를 읽고, 아이브 'Baddie' MV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Chasing that feeling' MV를 보고, 트로이 시반(Troye Sivan) 신보 [Something To Give Each Other]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정규 3집 [이름의 장: FREEFALL]을 들었습니다.
•10/14(토) 안희제 《망설이는 사랑》을 읽고, 왓챠에서 영화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2021)를 보고, 팟캐스트 <일기떨기> '친구에게 받은 돌봄을 추억하며'와 off the menu(오프더메뉴) 신보 [Every Point of View]를 들었습니다.
•10/15(일) 퍼블리셔스테이블에 다녀오고, 유튜브 <이슬아> '이슬아 이훤 결혼식 (2023.10.07)'과 유튜브 <요정재형> '정재형 지갑 털리다: 근데 이제 자의적으로다가;'와 유튜브 <걍밍경> '굴솥밥에 국밥에 한잔, 한우와 송이버섯, 파스타로 마무리하는 퇴근집밥'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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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산책, 다다서재, 물고기
•줌파 라히리 《로마 이야기》 : 소설가 줌파 라히리의 4년만의 컴백입니다. 인도계 미국인인 저자는, 모국어가 아닌 이탈리아어로 먼저 《racconti romani》를 쓴 후 영어 번역에도 직접 참여 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제목에 직관적으로 드러나있듯, 로마를 배경으로 하는 아홉 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 되어 있는데요. 이는 '뉴욕-여행자'를 테마로 네 편의 소설을 담아냈던 은희경 연작소설집 《장미의 이름은 장미》(문학동네, 2022)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가와우치 아리오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 : 시각 장애인 '시라토리 겐지'가 저자와 함께 여러 미술관을 방문하며 같은 그림을 감상한 기록이 담긴 책입니다. 과연 눈이 보이지 않는 겐지 씨는 어떻게 작품을 볼 수 있었을까요? 선천적 시각 장애인과 도중에 실명한 사람의 보는 경험의 차이를 들려주는 이 책은, 선천적 시각 장애인에 속하는 시라토리 겐지씨가 "사물을 본 경험이 극도로 적은" 사람이므로 "전혀 다른 상상력을 써서 컵을 '본다'"고 말하고 있어요. 이 책은 일본의 서점 직원들이 한 해동안 최고의 책을 선정하는 2022년 서점대상 논픽션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심우진 《글자의 삼번요추》 : 가독성이 좋은 폰트로 쓰여진 책은 더 잘 읽힐까요? 제가 사둔 책 중에 본문 가독성이 좋은 책들이 한 둘이 아닐텐데요...?(그만) 이 책의 부제는 '저온숙성 타이포그래피 에세이'입니다. 책과 글자를 디자인 하는 심우진 저자는 이 책을 "자기가 쓴 글을 자기가 편집해서 자기가 만든 폰트로 자기가 디자인해서 자기가 출판"했다고 하는데요. 직업인으로서의 저자가 가진 '글자가 담긴 책'에 대한 유머러스한 태도는 올 해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여 출간된 또 다른 책에서 볼 수 있습니다.
"책 한 권에는 15만 자에서 20만 자가 산다. 하물며 책표지가 바닥을 향하게 뒤집어 놓는 사람까지 있다. 저러다 책이 숨 막혀 죽어 버리는 건 아닐까. (...)
"저기요, 애를 그렇게 뒤집어 놓으면 숨을 제대로 못 쉬잖아요…."
"아, 우리 애는 엎어 키워서 엎어져 자는 걸 좋아해요.""
- p.143, 심우진 외 《책에 대한 책에 대한 책》(편않,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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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타이틀롤 #SNS경각심 #브리라슨타이틀롤 #시즌제사극 #기후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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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AbemaTV, 애플TV+, MBC, KBS2
•10/20(금)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가 공개 됩니다.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이 케이팝 아이돌 ‘드림스윗'을 은퇴한 두나(수지) 쉐어하우스에서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로맨스물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합니다. 은퇴한 아이돌이긴 하지만, 2015년을 끝으로 볼 수 없었던 미쓰에이의 수지 무대가 모처럼 역주행을 할 것으로도 예상이 되는데요. 싱어송라이터 수지로서의 솔로곡 'cape'와 'satellite'도 한번쯤 챙겨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총 9개 에피소드ㅣ이정효 연출, 장유하 각본ㅣ수지, 양세종 출연)
•10/20(금) 같은 날, 넷플릭스에서 AbemaTV 드라마 <레밍 인 더 가든>이 공개 됩니다. '좋아요'에 목숨 거는 사회 현상부터 불법적인 보복 사이트까지, SNS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전하는 시리즈라고 하는데요. 심은경 배우 주연의 일본 영화 <신문기자>(2019)와 KTV 드라마 <아발란치>(2021) 등 사회고발성 작품을 꾸준히 연출해온 후지 미지히토 감독이 연출로 참여 했습니다. (총 4개 에피소드ㅣ미지히토 감독 연출ㅣ이소무라 하야토, 미카미 아이, 오카야마 아마네 등 출연)
2주만에 돌아 왔으니 몇가지 놓친 작품들도 정리해봅니다!😀
•지난주 금요일인 10/13(금)에는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레슨 인 케미스트리>가 공개 됐습니다. 60대에 데뷔작을 발표해 2020년 프랑크프루트 국제 도서전을 뒤집어 놓았다는 보니 가머스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드라마화한 것인데요. (이 소설, 정말 재미 있습니다.) 화학 이론 연구하기와 요리하기와 티비쇼 진행하기와 노젓기에 모두 전문성을 갖춘 주인공 엘리자베스 조트 역으로는 브리 라슨이 출연합니다. (총 8개 에피소드ㅣ사라 스미스 연출ㅣ브리 라슨, 루이스 풀먼 출연)
•10/13(금)부터 MBC 사극 드라마 <연인> 파트 2가 방영 되고 있습니다. MBC 최초의 파트제 드라마 <연인>이 파트1 종영 후 6주간의 휴식을 가지고 돌아온 것인데요.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이 드라마는 사실 3화까지는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중도하차를 고민하게 했습니다. 이후 "4화부터가 진짜다“라는 감상평이 쏟아지면서, 뒤늦게 입문하신 분들이 많다고 해요.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저도 이제부터 입문합니다! (파트 2 기준 총 10개 에피소드ㅣ김성용, 이한준, 천수진 연출, 황진영 극본ㅣ남궁민, 안은진 출연ㅣ웨이브에서 서비스중)
•10/9(월)부터 부터 KBS2 다큐멘터리+예능 프로그램 <지구 위 블랙박스>가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기후위기로 인해 파괴된 지구에 남은 인류가 2023년의 뮤지션들이 남긴 기후 위기 아카이브 콘서트 영상을 발견한다는 설정을 담았는데요. 천선란 소설가가 프로그램의 세계관을 제작하는 작가로서 참여 했으며, 김윤아, 모니카x립제이,르세라핌, 정재형, 대니 구, 세븐틴 호시 등의 뮤지션 및 아티스트들이 출연합니다. (총 4개 에피소드ㅣ구민정, 오효정, 김남혁, 박호신, 강신욱 연출ㅣ웨이브에서 서비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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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2 '출산율이 0.7명이라 호들갑 떠는 시대의 K-육아 SF'를 읽고
•저에게 부국제와 부산락페는 선물처럼 기다리고 참석하던 연례행사지만 올해는 사정상 일치감치 포기했는데요. 너무 부럽습니다. 부러와요. 아이고 배야.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애써볼 것을… 나를 몰아붙여볼 것을. 후회했답니다. 후기를 격하게 기다립니다. (Frog)
ㄴ ㅎㅇ: 포인트만을 짚자면, 이번 6일간의 부산행은 '영화 2할 + 락 2할 + 술 2할 + 업무 2할 + 매일 해 뜨는 광안리 보기 2할'로 이루어졌습니다. 영화제에서 본 영화들과 락 페스티벌에서 본 음악들과 잘게 쪼개진 2할만큼의 구성요소들 이야기는 목요일 레터에서 자세히 풀겠습니다!
🦒 10/2 '콘텐츠 로그'를 읽고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2107) 2017의 오타를 발견했어요. 오늘도 잘봤어요. (Kraken)
ㄴ ㅎㅇ: 22세기로 다녀와버린(...) 오탈자 제보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힘쎈여자 도봉순>(2017)으로 정정합니다.
•나는솔로 16기란...으로 시작하는 감상 너무 웃겨요. '명절과 연휴 오랜만에 만난 친지 친구들과 웃음꽃이 필만한 대화주제로 너무나 적합해 그 파급효과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 있느냔 말인지.'에 공감 버튼 200번 누릅니다. 그리고, 이번 로그 제목이 너무 와 닿았는데 관련된 이야기도 궁금해요. (Turtle)
ㄴ ㅎㅇ: 지난 호 제목 "확실히 망해가는 것 같을 때에도 살아갈 궁리를"은 단요 소설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를 읽으며 가장 선명하게 떠오른 감상이었습니다. 기회가 되실 때 이 책을 읽어보시면, turtle님만의 '살아갈 궁리'를 고민해보실 수 있을 거예요.
•(막방 후기 남겨달라 코멘트 주셔서 :))
드디어 끝난 도파민 파티 나솔 16기. 막방 직후 촌장 유튜브 채널 라이브에서 모두를 놀라게 한 영숙의 수상소감(같은 출연소감)을 시작으로 개인 인스타와 커뮤니티에서 이어진 진실 공방, 난타전, 목격담 등 어질어질했죠. 이 모든 것이 사회 실험처럼 느껴지고 피로했어요. 집단 속 인간관계가 어떻게 왜곡되는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지켜볼 수 있는 콘텐츠였기에 배울 점만 기억하면 어떨까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번의 실패자이고 상흔으로 가득차진 않았지만 저 Frog를따뜻하고 뜨거운 코멘트로 녹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발행인과 애독자께서 저에게 주셨던 과분한 사랑 음.. 여러분이 알려주신 것 처럼 따뜻하고 뜨겁게 나눠줄 수 있는 Frog가 되겠습니다.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음.. 레터 후기까지 꼼꼼히 지켜봐주시는 애독자 여러분들의 공이 있었기 때문에 이 모든 기적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감사합니다. (Frog)
ㄴ ㅎㅇ: 깊은 밤의 뉴스레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포시랍게 낸내하세요 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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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는 대중문화를 큐레이션 하고
목요일에는 못다 한 이야기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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