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4 - 2023.12.10 / 영화 '플랜 75'와 연말 계획
•12/4(월) 팟캐스트 <디자인FM>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 내 디자인의 대가를 산정하는 방법'과 '프로젝트의 첫 단추, 디자이너의 계약서 이대로 괜찮을까?'를 듣고, 권진아 신곡 '그댄 달라요(말하고 싶은 비밀X권진아)'와 에이보키드 EP [when we were young]을 들었습니다.
•12/5(화) 영화 <플랜 75>와 <나의 올드 오크>를 보았습니다.
•12/6(수) 유튜브 <뱀집> 'To. 태연 "누나 예쁜거 알죠?" (당연하지!) 뱀뱀 팬심 폭발'과 '!방송 아님 주의! 뱀뱀과 민니의 프리한 우정 (feat. 쏨땀)'을 보고, 자이언티 정규 3집 [Zip]과 더보이즈 싱글 'Dear.'와 NCT U 신곡 'Marine Turtle'을 들었습니다.
•12/7(목) JTBC<싱어게인 3>을 보기 시작하고, 팟캐스트 <뮤브> '2023 제1회 뮤브 어워즈 1부 (올해의 사건 / 신인 / 숨은 명곡 / 노래 / 앨범 / 아티스트)'를 듣고, 헤이즈 미니 8집 [Last Winter]와 Ellie Goulding(엘리 굴딩) EP [Songbook For Christmas]를 들었습니다.
•12/8(금) SBS <푸바오와 할부지>를 보기 시작하고, 콜드 EP [After Love]를 듣고, 팟캐스트 <비혼세> '망한 연애 올림피아드 with 캥작가 혜영언니 셀럽맷 마포만두작가'와 팟캐스트 <김혜리의 필름클럽> '괴인'과 팟캐스트 <여둘톡>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법'을 들었습니다.
•12/9(토) 유튜브 <메리앤시그마> '이소라의 슈퍼마켙: 신동엽 이소라 드디어 만나는 순간'과 유튜브 <it’s live> 실리카겔 'APEX' 선공개 라이브와 유튜브 <Tiny Desk Korea> '김사월'을 보았습니다.
•12/10(일) 뮤지컬 <컴프롬어웨이>를 보고, <컴프롬어웨이> 오리지널 캐스트 OST를 듣고, 유튜브 <미화리의 책방로그>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2023 올해의 책'과 유튜브 <요정재형> '오늘은 안테나가 부러진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를 보고, 드류보이 신곡 'All I Want Is You (Acoustic)'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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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BE
01. NOT FOR SALE / 자이언티
"'집'은 꼭 앨범 단위로 들으셔야 해요. 좋아하는 것들로만 가득 채웠습니다."라는 말처럼, 최애곡을 좀처럼 고르기 힘든 자이언티의 정규 3집 [Zip]이 발매 됐습니다. 그래서인지 1번 트랙 'How to use(intro)'를 이 앨범의 대표곡으로 꼽을까 하다가, 자이언티의 내공이 발휘된 다른 수록곡을 골라보았어요. 이 곡은 버석버석한 보컬로 시작해서 "네 손발이 너무 차서"로 이어지는 1분 4초 이후의 파트는 이어폰 혹은 헤드셋으로 들으면 음향 효과를 더 재미있게 감각할 수 있답니다.
02. 그댄 달라요 / 권진아
영화 <말하고 싶은 비밀>의 OST로, <논스톱 4>의 OST였던 한예슬의 '그댄 달라요'(2003)을 권진아가 리메이크 했습니다. 너무 잘 어울리네요. 커버 무대가 아닌 정식 음원으로 만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03. All i want is you(Kor. Ver) / drewboi
유튜브 <요정재형> '오늘은 안테나가 부러진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편에서 돌연 7년만의 안테나 신인 가수로서 자기 PR을 짧고 굵게 하고 간 드류보이의 신곡입니다. 드류보이는 지난 8월에 프리 데뷔 싱글 'sunday'를 발표했고, 11월 29일에 정식 데뷔를 했습니다. 앞으로 청량한 알앤비 감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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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5일에 본
© Happinet(일본), TBA Studios(필리핀), 그린나래미디어(한국)
"이 영화는 초고령화 사회의 대안으로서 75세 이상의 노인을 위한 안락사가 합법화 된 일본의 모습을 그린다. 다정한 할머니로, 표정이 못 생기지 않은 할아버지로 늙고 싶다는 소망이 유행처럼 번지는 시대에,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젊은이들에게서 나를 본다. 총 세 명의 젊은이가 나온다. '플랜 75'의 문지기와도 같은 공무원, 죽음의 D-day가 다가오는 이의 정서적 케어를 해주는 콜센터 직원, 사후의 절차를 처리하는 간병인. 각자 할 일을 잘 해낼수록 세상은 쾌적해질까? 그들은 자신의 노후를 적극적으로 상상해볼 수 있을까?"*
곧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이 영화를 2023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에서 보았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총괄 제작했고 다섯 명의 일본 신예 영화 감독이 미래의 일본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상상한 다섯 편의 연작 영화 <10년>(2018)이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첫 편에 실린 단편영화가 '플랜75'인데요. 하야카와 치에 감독이 러닝타임 18분의 단편을 1시간 45분의 장편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배우 캐스팅을 새로이 하고, 스토리라인을 전면 다듬었다고 합니다. 단편을 먼저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쨌거나, 장편 영화 <플랜 75>는 저의 올 해의 영화가 되었습니다. 정식 개봉하면 다시 보고 싶어요.
* 영화를 본 직후의 메모를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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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사고법 #글이안써져요 #100개국사진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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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틀넥프레스, 어반북스, 웨일북
•최혜진 《에디토리얼 씽킹》
그러니까, '편집(Editing)'이라는 얼레벌레 마법 같은(...) 일을 어떻게 쪼갤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속 시원하게 에디팅의 하위 속성을 12가지로 나누고, 동시대의 시각 예술/미술 작품을 매개로 만드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창조적 사고법을 살펴봅니다. 모던 파더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볼드 저널》의 편집장으로, 기후 위기 대응 매거진 《1.5도씨》의 창간과 디렉팅을 해오며, 꼭 채운 20년을 에디터로서 일해온 저자는 "인생의 절반을 바친 일의 의미를 내 언어로 정확히 반추하고 해석하고 체계화하고 싶다는 욕구" 덕분에 이 책의 집필이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조던 카스트로 《노블리스트》
12월에 출간 계약을 했습니다. 또 한 번의 새로운 시작에 앞서 돌아 본 저의 올 해는 낸시 슬로님 에러니의 《내 삶의 이야기를 쓰는 법》(돌베개, 2023)이나 비비언 고닉의 《상황과 이야기》(마농지, 2023) 같은 책들을 동료 작가들과 읽으며, "글이 진짜 안 써집니다....." 같은 말을 하고 또 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한 해의 끝에 마주한 "글쓰기가 막힌 작가 자신에 관한 자전 소설"이자 "소셜 미디어에 빠진 창작자의 공허한 현실을 그려 낸 블랙 코미디 소설"이라는 이 책의 소개를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웠어요. 매거진 편집자이자 시인인 조던 카스트로의 소설 데뷔작입니다. 국내 버전의 표지에 꽤나 익숙한 마르셸 뒤샹의 <샘> 사진이 있는데, 원서 디자인과는 다르다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케이채 《포 어스(For Earth For Us)》
"사진을 위해 여행하는 사진가"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사진가 케이채(K. CHAE)가 지난 15년간 촬영한 지구의 곳곳을 담은 사진집입니다. 페로 제도의 물라포수르 폭포, 키르기스스탄의 켈 수 호수, 알래스카의 카크토비크 등 인적이 드문 곳 등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포 어스는 'For Earth'이자 'For Us'라는 동음이의어를 활용해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는 제목처럼, 아름다운 지구를 계속 보고 즐기기 위해서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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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영화 #박소담복귀작 #불법시간여행 #포켓몬성장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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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아픽처스, 티빙, 간사이 테레비, TV도쿄
•12/13(수)에는 영화 <조이랜드>가 극장 개봉합니다.
"저는 <조이랜드>의 스토리를 아주 오랫동안 간직한 채 살아왔습니다. (...) 그것은 가부장적 사회에서 결코 남자답지 않은 젊은이로서 제 자신의 자리를 조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director's note 중에서) 사임 사디크 감독의 영화 <조이랜드>는 제 75회 칸 영화제에서 상영된 최초의 파키스탄 장편 영화이며, 주목할만한 시선 심사위원상을 비롯해 2관왕을 휩쓴 작품입니다. 가부장제의 틀 안에서 살던 남자 '하이더르'가 트랜스젠더 클럽에 취직하고 춤에 빠지게 되면서 맞게 되는 삶의 변화를 그립니다. (알리 준조, 라스티 파루프 출연ㅣ사임 사디크 연출ㅣ127분)
•12/15(금)에는 티빙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가 공개 됩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이재(서인국)가 죽음(박소담)이 내린 심판에 의해 열 두 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는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무엇보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박소담 배우의 투병 후 첫 드라마 복귀작으로, 촬영 초반 당시 몸 컨디션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안타까운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건강하게 활약하기를 응원합니다! (서인국, 박소담 출연ㅣ하병훈 연출ㅣ 2023년 12월 15일 파트 1 공개, 2024년 1월 5일 파트 2 공개ㅣ총 8부작)
•OTT에서 볼 수 있는 4분기 일드 중, <시간을 달리지마, 연인들>과 <포켓에 모험을 가득 담고>의 신규 에피소드가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간사이 테레비 드라마 <시간을 달리지마 연인들>는 불법 시간 여행자들을 잡기 위해 미래에서 온 타임 패트롤 대원 '이우라 카케루'와 지금을 사는 현대인 '토키와 메구'의 시공을 초월한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요시오카 리호, 나가야마 에이타 출연ㅣ야마기시 산타, 야마구치 준타 연출ㅣ왓챠, 티빙, 웨이브)
TV 도쿄 드라마 <포켓에 모험을 가득 담고>는 포켓몬스터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시리즈 최초의 오리지널 드라마입니다. 꿈을 좇아 도쿄로 상경한 항구도시 출신의 주인공 '아카기 마도카'가 20년 만에 플레이하기 시작한 포켓몬스터 시리즈를 통해 성장하는 여정을 그립니다. (니시노 나나세, 카사미츠 쇼 출연ㅣpaul young, 하야시 타카유키, 마츠우라 타케시 연출ㅣ왓챠, 티빙,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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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콘텐츠 로그'를 읽고
•ㅎㅇ님... 아침에 출근하다가 구트현엑에서 <겨울의 언어> 읽고 남기신 글 보고 넘 반가웠어요....!! (Coyote)
ㄴ(구)트위터 (현)X의 트친 분 산넘고 물건너 뉴스레터 리뷰 페이지에서 반가움을 전해주시다니 반갑습니다. 사실 저는 오른쪽 팔목 상태가 급 나빠져서, 어제 치료를 받고 오후 내리 잠을 자다가 자정에 눈을 떴거든요. 그렇게 잠 못 이룬 새벽에 읽은 책이 김겨울 작가의 《겨울의 언어》였답니다.
•저도 <지루하면 죽는다> 장바구니에 살포시. 선약 때문에 워크샵에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워요. 어느 채널 or 지면이든 후기 기다릴게요 :) 아참, 혹시 콘텐츠로그 연말 결산?도 하시나요? 궁금! (Frog)
ㄴ워크샵 후기는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고요! 겨울방학 대신, 정규 레터는 그대로 보내드리고 지난주 목요일과 이번주 목요일의 레터의 휴재를 결정했습니다. 그렇지만, 올 해의 남은 목요일의 레터들이 알찰 예정입니다.
🏆 12/21(목): 2023 <콘텐츠 로그> 연말 결산 편
🧢 12/28(목): 두 번째로 모신 게스트 에디터의 못다 한 이야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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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는 대중문화를 큐레이션 하고
목요일에는 못다 한 이야기를 보냅니다.
지금까지 5,325분의 구독자와 함께하고 있어요.
Copyright © 2019-2023, ㅎ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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