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5 - 2024.01.21
•1/15(월) 엔믹스 미니 3집 [Fe3O4: BREAK]와 에스파 '시대유감'을 듣고, 유튜브 <하투리> '나무위키에도 안 나오는 실리카겔의 모든 이야기'를 보고, 팟캐스트 <비주류백화점> '문화늬우스 1월호: 환연3, 풍자, 서울의봄, 가요대전, 한전 민영화, Let’s go'를 들었습니다.
•1/16(화) Ariana Grande 'yes, and?' MV와 유튜브 <잇츠 라이브> '엔믹스 "Run For Roses(With.Young K(DAY6))"'와 엔믹스 'DASH' 퍼포먼스 비디오와 엔믹스 'Soñar (Breaker)' 안무연습영상을 보고, 씨스타19 싱글 앨범 [NO MORE (MA BOY)]와 후이 미니 1집 [WHU IS ME : Complex]를 들었습니다.
•1/17(수) 그루비룸 싱글 'Yes or No (Feat. 허윤진 of LE SSERAFIM, Crush)'와 YENA 미니 3집 [GOOD MORNING]과 트리플에스 Aria [Structure Of Sadness]를 들었습니다.
•1/18(목) 팟캐스트 <뮤브> 'NME 선정 2023 베스트 아시안 앨범 25, 신곡 추천(Phixel, PoPoMo, 김창완, 있지 등)'과 팟캐스트 <두둠칫 스테이션> '에디터리의 커피타임: 작가님에게 1등이란? <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 (수신지 만화가 겸 귤프레스 대표)'를 들었습니다.
•1/19(금) 팟캐스트 <책읽아웃> '어떤, 책임: 저자 특집! <하필 책이 좋아서> 모인 사람들'을 듣고,
•1/20(토) 이라영 《말을 부수는 말》과 송승언 《직업 전선》을 읽고, 나인 정규 2집 [9colors]와 다이몬 데뷔앨범 [HYPERSPACE]와 문수진 EP [Better]를 들었습니다.
•1/21(일) 넷플릭스 드라마 <비밀의 비밀>을 다 보고, 유튜브 <요정재형> '효리야 네 연기 선생님 오셨다!!!!'와 유튜브 <빠더너스> '홈비디오 외전: MBTI별 회의할 때 특징'을 보고, '뉴스레터 <TMI.FM> 타운홀미팅'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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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BE
01. Yes or No(Feat. 허윤진 of LE SSERAFIM, Crush) / 그루비룸
브라운아이드걸스 'L.O.V.E'(2008)를 샘플링한 이 곡이 김이나, EVAN, 그루비룸이 작사에, 크러쉬가 보컬에, 르세라핌 허윤진이 1절 verse 전체 작사와 보컬에 참여해 2024년 버전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그루비룸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Yes or No 녹음 현장' 편에 따르면, 이 노래는 "멤버들 조합이 너무 올스타"이고 "모든 아다리가 다 잘맞았다"는 셀프 칭찬이 자자한 곡인데요. 특히, 크러쉬의 "사르르 한 번 (화음을) 쌓아줘?"라는 멘트 후에 이어지는 믿음직한 녹음 현장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02. DASH / 엔믹스
[Fe3O4: BREAK](에프이쓰리오포: 브레이크) 라는 살벌한 제목의 신보로 돌아온 엔믹스는 '믹스팝'을 하는 걸그룹입니다. 믹스팝이란, 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한 노래에 넣은 것인데요. 해원은 자신들이 하는 음악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지루할 틈이 없다는 것? 숏폼에 익숙해진 요즘 시대에 아주 딱 맞는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실은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듣고 있다보면 버거워져서 저는 지나간 엔믹스들의 노래에서 살짝 튕겨나가 있었는데요. 이번 타이틀곡 'DASH'는 올드스쿨 힙합의 그루브가 멋지게 흐르는 곡입니다. 다시 엔믹스에게 돌아올 이유는 이 곡으로 충분합니다.
03. 솔직하지 못해서 / 나인
디어클라우드 나인의 정규 앨범 [9colors]가 발매 됐습니다. 자신의 이름에 충실하게 이번 앨범에는 총 아홉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솔직하지 못해서'는 첫 번째 트랙이에요. 나인은 이 곡을 싱글로 발표했을 때에, 모두의 삶에 필요한 대나무숲에 대해 말한 적이 있습니다. 입을 무겁게 하고 비밀을 지켜내다보면 불필요한 사건사고를 막을 수 있지만, 가끔은 후련해지고 싶기도 하잖아요. "어쩌면 나의 대나무숲은 이렇게 음악을 만드는 일이 아닐까"라던 그의 음악이 많은 분들께도 가닿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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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의흐름, 동아시아, 프시케의숲
•이제니 《새벽과 음악》
2020년 4월, '열 권의 책으로 하는 끝말잇기 놀이'라는 콘셉트로 시작된 '말들의흐름' 시리즈의 마지막 열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각각의 책을 담당한 작가들이 앞 사람의 낱말을 이어 받고 새로운 단어를 제시하는 이 시리즈는 '커피-담배-영화-시-산책 (...) 그림자-새벽-음악' 순으로 끝말잇기를 완성한 것인데요. 음악과 함께 글쓰기의 실존적 고독을 건너왔다는 이제니 시인의 이 책에서 시작해 역순(시리즈의 10번째 책☞1번째 책)으로 시리즈를 읽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래도 끝말은 무사히 이어질테니까요.
•이슬기, 서현주 《직업을 때려치운 여자들》
대입 수능을 준비하던 2000년대 초중반에 저는 선생님이 되기를 희망한 적이 한 번도 없음에도 "교대도 고려해봐라"라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심심찮게 듣고는 했습니다. 교육자로서의 책임감 보다는 '직업적 안정성'이 중요한 가치처럼 여겨지던 때였지요. 이 책은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 교사를 포함해 간호사, 승무원, 방송작가 등 여초 직업군을 선택했다가 '탈직장'을 실천한(또는 고려중인) 여성 직업인들의 목소리로부터 출발합니다. 가능하다면, 언젠가의 제게 요청하지도 않은 충고와 조언을 하던 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습니다.
•조슈아 코언 《네타냐후》
포털 사이트에 '네타냐후'를 치면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가 나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는 이름이죠. 이 소설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아버지인 '벤시온 네타냐후'가 무명의 역사학자던 시절 미국 교수 채용면접에 임했던 썰, 즉 실화를 모티브로 두었다고 해요. 소설가 조슈아 코언은 유대인 정체성을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해왔고, 이 책으로 2022 퓰리처상을 수상했습니다. 연초에 이 책과 함께 2004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에드워드 P. 존스 《알려진 세계》(섬과달) 또한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었으니 퓰리처 pick을 신뢰하는 분들이라면 함께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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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케이컨텐츠, 그린나래미디어, 웨이브
•1/24(수)에는 영화 <세기말의 사랑>이 극장 개봉 합니다.
1999년 12월 31일, 새천년을 앞두고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영미'가 짝사랑 상대의 아내이자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유진'을 만나 불편한 동거를 합니다. 극의 시작인 20세기는 흑백 화면으로, 21세기는 컬러 화면으로 전환하는 연출적 요소가 있다고 하는데요. 한 해가 바뀌고 시간이 흐를 때,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이들은 어떻게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유영, 임선우, 노재원 등 출연ㅣ임선애 연출ㅣ116분)
•같은 날인 1/24(수)에는 영화 <일 부코>가 극장 개봉 합니다.
카메라는 1960년대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세계에서 3번째로 긴 동굴 '비푸르토'로 향합니다. 젊은 동굴학자들이 한없이 들어간 그 곳에서 그들은 또 다른 세계를 마주합니다. 먼저 관람한 이들에 따르면, 심연의 자연을 탐험해나간다는 면에서 <일 부코>는 반드시 극장에서 관람해야 할 영화로 꼽히고 있는데요.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의 합작영화인 것도 눈에 띕니다. (파올로 코시, 자코포 엘리아 등 출연ㅣ미칼란젤로 프라마르티노 연출ㅣ97분)
•1/26(금) 웨이브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가 공개 됩니다.
"경쟁하지 않는 사람은 도태된다", "동성애는 후천적 오류다" 등 티저 영상 속 카피만으로도 사람들의 많은 우려를, 그리고 호기심을 동시에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정반대의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12인이 합숙하며 서로의 신념을 숨기고 게임에 참여하는 방식의 서바이벌 예능이라고 해요. MBC 예능 <가시나들>, 카카오TV 토크쇼 <톡이나 할까?>를 연출한 권성민 PD의 차기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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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Love wins'는 누구를 위해 사랑의 종을 울리나'를 읽고
📣 이번 달에 신정과 발송 이슈 때문에 정규 레터를 화요일에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요일을 왔다갔다하면 혼란이 있으실 듯 하여, 1월의 남은 정규레터도 마저 화요일에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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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는 대중문화를 큐레이션 하고
목요일에는 못다 한 이야기를 보냅니다.
지금까지 5,330분의 구독자와 함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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