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주 《재능을 돈으로 바꿀 수 있을까》

“특히 합의한 모든 약속한 칼같이 지키려는 편이다.” 같은 말과 행동이 따로 놀지 않는 작업자. 고백하자면, 이것이 <콘텐츠 로그>의 메인 일러스트를 작업해주신 엄주 님에 대한 저의 첫인상이었습니다. 그는 메일 회신이 빠르고 정확 했으며, 시안도, 최종 결과물도 예정된 마감일보다 훨씬 더 빨리 전달해주는 것이었습니다. 한 번 뿐이었던 엄주 님과의 협업 경험은 제게 무척 근사한 기억으로 오랫동안 남아있습니다. 이후, 언젠가 인터뷰어로서 만나러 갔을 때 작가님은 가장 먼저 자신을 이렇게 소개 했습니다. “말로 하면 되는 걸 글로 쓰고, 그림과 관련된 거라면 뭐든 열심히 하는 엄주입니다.” 이번 책에서도 역시 작업자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소개가 눈에 띄었습니다. “정확하게 분리된 두 개의 자아로 살아왔다. 작가와 자영업자.” 하는 사람과 파는 사람 사이를 오가는 저자가 ‘프리랜서의 절망과 희망 편’이라는 부제와 함께 자신의 일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편은지 《덕후가 브랜드에게》

“연예 기획사도 마케팅 회사도 팬덤에 대해 잘 모른다. 직접 팬으로 살아온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7세 때부터 누군가의 팬이었고, 엔터테인먼트사 인턴을 거쳐 KBS 예능국으로 이직 후, <팬심자랑대회-주접이 풍년>을 연출한 편은지 PD가 팬덤에 관한 책을 출간했습니다. 팬들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팬 감수성을 읽은 브랜드의 사례, 구체적으로 팬심을 움직이는 요소와 그 작동 원리는 물론이고, 팬들을 인터뷰 했어요. 1-3세대 아이돌 팬덤은 물론이고, 송가인 팬덤’ AGAIN’과 임영웅 팬덤 ‘영웅시대’ 등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파스칼 보니파스 지음, 토미 그림 《만화로 보는 올림픽 세계사》

파리 올림픽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5월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시작한 성화 봉송이 어느덧 현지 시각 14일에는 파리에 닿았고요. 횃불이 릴레이로 옮겨지는 그림을 그동안 수없이 보아왔지만 관성 속에서 의문이 피어오릅니다. 근데 저걸… 왜 하는 거지? 언제부터 한 거지?…… 프랑스의 국제정치학자로서 국제관계가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많은 파스칼 보니파스가 1896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시작해 약 130년간의 역사를 살펴봅니다.

카라 멤버들의 목소리에 故 구하라의 목소리를 더해 6인 완전체 버전으로 완성된 이곡은, 5년 전 구하라 일본 싱글 [Midnight Queen]에 일본어로 수록되었는데요. 카라는 추가 싱글 발표 및 8월 중 일본에서의 단독 콘서트를 예고했으나, 박규리의 부상 소식이 전해져 많은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습니다. 박규리 씨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가족들을 위해, 동료를 위해, 죽은 형을 위해 극한으로 밀어 붙이는 셰프 카미의 치열함. 완벽한 요리가 아니면 나갈 수 없다! 힘들고 잔혹하지만 특별한 이곳. 티저 포스터를 보면 언뜻 디즈니-픽사 신작 애니메이션 같기도 하지만, 실상은 f word의 향연인 드라마 <더 베어>가 시즌3으로 돌아옵니다. (시즌 1-2를 통틀어 fxxx이 1,052회가 나온다고 하죠.) 요식 업계에서 일해본 사람만 작가로 참여할 수 있었다는 이 드라마는 매 해 착실하게 새로운 시즌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북미에서 6월말 먼저 공개 된 시즌 3의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89%입니다. (제레미 앨런 화이트 주연, 에피소드 총 10개)

싱어송라이터이자 최근 레드벨벳 ‘Bubble’에 작사, 작곡, 코러스녹음으로 참여하는 등 케이팝 씬과 활발한 작업을 보여준 수민. 감각적인 힙합 프로듀서이자 비트 메이커 슬롬. 2021년 정규 1집 [MINISERIES]를 발표하며 네오 소울, 하우스, 지펑크, 시부야 케이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던 두 사람이 돌아옵니다. 

앞서 공개된 타이틀곡 ‘Chk Chk Boom’의 MV 티저영상에서는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깜짝 모습을 드러냇습니다. 스트레이키즈는 컴백 후, 8월 초에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의 헤드라이너로 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