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9 - 2024.08.25
오늘은 록 밴드 오아시스의 🎸재결합 소식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기습도 이런 기습이 또 없는 것 같아요. 그저 플레이리스트에 참으로 오랜만에 ‘Champagne Supernova’를 살포시 추가해보는 것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여름 고시엔(甲子園)'이라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의 첫 우승 소식도 들려왔죠. 일본 야구장에 한국어 교가가 울려퍼지는 것만으로도 뻐렁치지만, 교토국제고의 첫 기록이 0-34 참패였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현재의 어엿한 선수들을 보니 더 감격이 증폭되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 저는 이 기세를 몰아 왓챠에서 ⚾TBS 드라마 <하극상 야구 소년>(2023)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왓챠 뿐 아니라 늘상 이것저것을 구독중인 저의 눈을 뜨이게 하는 만남들도 있는데요. 블루보틀커피는 오늘부터 넷플릭스를 볼 때 함께 마시기 좋은 콘셉트의 ☕‘블루보틀 with 넷플릭스 3종 원두’의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커피를 내려드시는 분들 중 원두 고민이 되시는 분들은 한 번 시도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넷플릭스는 버거킹과도 함께 뭔가를 벌일 것을 예고하기도 했고요. 그런가하면, 성수동의 프로젝트 렌트 2, 3, 6호점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애플 TV+ 드라마 <파친코> 시즌 2 공개 기념으로 <파친코> 팝업스토어를 운영중입니다. 팝업스토어 방문자분들은 🍚토종쌀 슬러시를 무료로 드실 수 있다고 하네요! (<파친코>의 첫 시즌을 본 분들이라면 이 작품에서 ‘쌀’이 얼마나 눈물나는 식재료인지 잘 아시겠지요…….) -ㅎ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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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을 돈으로 바꿀 수 있을까》의 엄주 님, 《작업자의 사전》의 구구 님과 셋이서 합동 북토크를 합니다.
- 🎴 9/5(목) 저녁 7시 30분, 플랫폼P(서울 마포구 신촌로2길 19)에서 열리는 → 북토크 신청하기
- 🤔 이 자리에서는 동료 여러분의 고민을 세 작업자가 함께 풀어나가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고민을 → 엄주, 구구, 서해인에게 들려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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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음과모음, 정미소, 문학동네
"당장 끝내주게 재미있는 걸 읽고 싶다. 바로 이런 것."이라고 할 때 제가 예시로 드는 소설이 있다면, 그건 단요 작가의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사계절, 2023)입니다. '내가 살아가는 세계는 이미 완전히 망해버렸구나'라는 걸 새삼 체감하게 하면서도 마지막장까지 눈을 떼기 힘들 정도의 몰입감을 느꼈던 기억이 있어요. 《한 개의 머리가 있는 방》은 세 편의 단편 소설과 한 편의 에세이로 구성된 자음과모음의 '트리플' 시리즈 26번째 도서이기도 한데요. 이번에 실린 작품들은 "기술문명의 발달로 인해 위태롭거나 이미 무너져버린 세계의 이면에서 발견되는 현대사회의 모습, 그 안에서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미래를 바라보려 하는 인간의 내면"에 초점을 맞춘다고 합니다.
일에 관한 언어들을 날카롭게 벼리고 재정의 하는 시간을 보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저의 머릿 속에 한동안 의미심장하게 머물러 있던 단어는 '프로이직러'입니다. 실제로 예닐곱번 쯤 이직을 한 저는 바로 이런 수식어로 불릴 때마다 손사래를 치고는 했는데요. (사회부적응자라고 불러주셨어야 합니다... 저는 그것이 한결 마음이 더 편했습니다...) 여기, 12년간 동종업계에서 적을 옮긴 것이 아니라 직종을 계속해서 바꾸어온 '프로 이직러(프로 전직러)'가 있습니다. 방송 작가, 구두 수선공, 제약 회사 영업 사원, 콘텐츠 기획자, 인테리어 시공 관리자로 살아온 한 사람의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요시나가 후미(지은이), 야마모토 후미코(인터뷰이) 《일이어도, 일이 아니어도》
그런가 하면, '만화가'라는 직업인이 될 생각 뿐이었던 사람도 있습니다. '잘못한 사람이 없어도 슬픈 일은 일어난다',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일이 있다' 이런 이야기에 대한 일관된 취향을 반영해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그려온 사람이요. 이 책은 1994년 데뷔해 지난 30년 가까이 《서양골동양과자점》, 《플라워 오브 라이프》, 《사랑해야 하는 딸들》,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어제 뭐 먹었어?》 등의 작품을 발표해온 일본의 만화가 요시나가 후미의 인터뷰집입니다. 분량이 472쪽으로 제법 두꺼운데요. 요시나가 후미의 만화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번 기회에 그의 창작인생을 정면으로 돌파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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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안테나뮤직, tvN, 티빙, 넷플릭스, 군산북페어
13개월만에 오마이걸이 돌아왔습니다. 타이틀곡 'classified'의 작사에는 김이나 작사가와 미미가 공동 참여했고, 작곡에는 모노트리의 색이 더해졌는데요. 오마이걸의 데뷔곡 'Cupid'을 작업하기도 했던 김이나 작사가에 따르면, "상상과 고민을 마음껏 털어놓을 수 있는 비밀스런 대상. 모든 걸 말할 수 있지만 모든 걸 알아야만 하는 건 아닌 사이. 내가 겪은 것들 중 좋은 것만 모아 서로의 꿈에 두고 가는 마음"을 생각하며 노랫말을 작업했다고 하네요.
•8/26(월) NCT 재현 솔로 데뷔 앨범 [J]가 발매 됐습니다.
지난 달 공개된 NCT 127의 활동곡 '삐그덕 (Walk)'의 건조한 랩파트를 맡은 재현은 누구보다 감미로운 보컬리스트입니다. 재현은 자신 이름의 이니셜을 딴 첫 솔로앨범의 감상포인트를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늦은 오후부터 해가 뜨기 직전의 새벽까지 듣기 좋을 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수많은 로코물들 중 확신의 공식인 '혐관에서 로맨스로'를 따르는 또 한 편의 드라마가 공개 되네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손해가 0)'과 피해 주기 싫어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 간의 사이를 그립다. (총 12부작ㅣ신민아, 김영대 출연)
윤석철트리오가 여름의 끝에서, ‘여름’을 주제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재즈 연주 앨범으로 돌아옵니다. 이번 앨범의 첫 트랙은 축구 선수 손흥민을 위한 헌정곡인 'Sonny never gets blue'으로 시작하는데요. 그 외, 잠을 못 잘 정도로 쇼츠에 중독된 삶을 드러내는 '쇼츠하이'라는 곡도 트랙리스트에서 돋보입니다.
•8/29(목) 티빙 드라마 <우씨왕후>가 공개 됩니다.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부족들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전종서) 사이의 대립을 담은 추격 액션 사극 드라마입니다. 전종서 배우의 첫 사극 주연작입니다. 정식 방영 전 공개 된 티저로 고증 논란이 일고 있으나, 본편을 통해 확인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총 8부작ㅣ전종서,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 박지환, 지창욱 출연ㅣ8/29 파트1 공개, 9/12 파트 2 공개)
배우 조정석이 가수로 데뷔하는 100일간의 여정에 돌입합니다. 준비 기간이 한정된만큼, 자신이 아는 인맥을 총동원해서 일을 추진시킬 수 밖에 없었을텐데요. 그 결과, 정경호 배우가 MV 감독으로, 아이유, 박효신, 거미, 다이나믹 듀오 등의 동료 뮤지션들이 팔을 걷고 지원에 나서게 됩니다. 이미 지난주,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무대에 출연하며 신인가수로서의 프로모션을 시작한 것도 눈에 띄네요. (총 8부작)
•8/30(금)에는 SM CLASSICS의 첫번째 프로젝트 ‘SM 재즈 트리오’가 데뷔 합니다.
SM의 클래식 레이블 'SM 클래식스'는 그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업해 레드벨벳의 '빨간 맛' 오케스트라 버전, 'phycho' 오케스트라 버전을 선보이는 등, 케이팝과 클래식 양쪽 팬들을 사로잡기 위한 뚝심을 나름대로 꾸준히 보여왔습니다. 그리고 두 달 전 공개된 ‘피아니스트 요한킴’의 티저를 시작으로, 재즈 트리오를 결성하기에 이르렀는데요. 인기 가요의 편곡이 아닌, SM표 재즈는 어떤 모습일까요?
•8/31(토)-9/1(일) 이틀간 군산회관에서 ‘군산북페어’가 개최 됩니다.
이번 행사는 군산에서 처음 열리는 북페어로, 군산에 있는 동네책방 13곳의 연합체인 '군산책문화발전소'가 조직하고 운영하는 행사입니다. 국내외 출판사, 서점, 개인 제작자 등 100여개 팀이 부스로 참여하고요. 전 세계에서 수집한 서점의 토트백 200여개를 수집한 결과인 '가방은 아름답다-세계의 서점 토트백 컬렉션' 전시도 열립니다. 그 외에도, '서점은 도시를 어떻게 변화시켰나?'(연사: 더폴락 김인혜, 땡스북스 이기섭, 봄날의 책방 정은영, 진행: 사적인서점 정지혜), '우리 시대 책의 의미는?'(연사: 박참새, 서한나, 조예은, 진행: 씨네21 이다혜) 등의 알찬 주제 프로그램들도 흥미로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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