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7 - 2022.10.03 / 지난 10(+8)일간의 콘텐츠 로그!
◌ 지난 10(+8)일동안의 콘텐츠 로그를 담았습니다.
◌ 가장 좋았던 것으로 드라마 <이시코와 하네오 -그런 일로 고소합니까?->를 소개합니다.
◌ 알라딘 보관함에 넣어둔 8권의 책과 다음 10일동안 기다려지는 것들 5가지까지.
◌ 이번호를 끝까지 읽어보시면, 구독자 이벤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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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토)
르세라핌 다큐멘터리 'The World Is My Oyster'와 미선임파서블 '나? 데뷔 35년차 박미선. 4세대 걸그룹?? 너 이름이 뭐니?'를 보고,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인사이드 리릭스>를 보기 시작했고, 쏠 신보 [imagine club]을 들었습니다.
•9/18(일)
왓챠에서 TBS 드라마 <이시코와 하네오 -그런 일로 고소합니까?->를 보기 시작했고, 애플 TV+ 오리지널 드라마 <테드 래소> 시즌 1을 다 보고, 영혼의 노숙자 공개방송 '이런 모임 하지 말까'와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한국인의 밥상에 크리스토퍼의 등장이라... 이게 되네;; (with 크리스토퍼)'를 보았습니다.
•9/19(월)
박연준 《여름과 루비》를 읽고, 아이브 'ELEVEN' 일본 ver MV를 보고, 엔믹스 신보 [ENTWURF]와 TRPP 신보 [Here to stay]와 마콤마 신보 [Mind, Heart]를 들었습니다.
•9/20(화)
딩고뮤직 'NCT 127의 킬링보이스를 라이브로!'와 '질주' 안무연습영상을 보고, 두둠칫 스테이션 '에디터리의 커피타임: 경축! 그림에세이 1위 찍고 '초긍정' 외치는 5년차 편집자 등장이요('푸른숲' 유승연 편집자)'와 여둘톡 '<더 크라운> 그리고 여왕 시대의 종언'을 들었습니다.
•9/21(수)
김혜리의 필름클럽 '어떻게 지냈나요?'와 출근하는 독자들 '<알고 있다는 착각>, 갑자기 구글, 넷플릭스 같은 다국적 기업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착각'을 듣고, JAY B 신보 [Be yourself]를 들었습니다.
•9/22(목)
요즘 것들의 사생활 '워크로그: 유튜브 구독자가 적어도 대기업과 협업 기회를 얻는 비결'을 보고, 크러쉬 신곡 'Rush Hour'와 Weezer 신보 [SZNZ: Autumn]과 라필루스 신보 [GIRL's ROUND Part 1]을 들었습니다.
•9/23(금)
민음사TV '출판사 직원들의 출근길 책추천'을 보고, 선우정아 신보 [Studio X {1. Phase}]와 5 Seconds Of Summer 신보 [5SOS5]를 들었습니다.
•9/24(토)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내 장점이 뭔지 알아~ 바로 골 때린 거야 (with 크러쉬)'와 크러쉬 'Rush hour' MV와 크러쉬의 BLACKVOX 'with j-hope'과 아이유의 팔레트 '팔레트 상담소에 크분이 왔습니다 (with 크러쉬)'를 보았습니다.
•9/25(일)
김혜리의 조용한 생활 '"서사를 쓰는 사람은 관객의 시간에 책임이 있어요" 정서경 작가 인터뷰'를 듣고, 개복여성영화제에서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를 보았습니다.
•9/26(월)
브래디 미카코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를 읽고, 듣똑라 '우리 OPPA가 범죄자가 되었다(f.블랙코미디 다큐 '성덕' 오세연 감독)'을 듣고, 시우민 솔로 데뷔 앨범 [Brand New]와 카디 신보 [칠]과 김아름 신곡 'Goodbye summer'를 들었습니다.
•9/27(화)
겨울서점 '겨울서점의 독서 굿즈는 역시 다르다는데: 독서 노트, 문진, 유리컵까지'를 보고, 김혜리의 조용한 생활 '극장전: 제 27회 부산국제영화제, 뭘볼까?'를 듣고, 크래비티 신보 [NEW WAVE]와 THAMA 신보 [Complicated Needles]와 비비 신곡 '가면무도회'를 들었습니다.
•9/28(수)
지니뮤직 '시시콜콜 음감회: 블랙핑크 [BORN PINK]'와 디자인FM '멀고도 험한 자아실현의 길, 본업과 사이드 프로젝트의 경계에서'와 듣똑라 '대통령 해외 순방이 남긴 것은(f.박현주 기자)'와 시스터후드 '도와줘요 자매님들! <시스터후드>의 첫 공개 방송 예고'를 들었습니다.
•9/29(목)
앨리 스미스 《가을》을 읽고, 책읽아웃 '오은의 옹기종기: 장강명 "장편소설 '재수사' 퇴고 후에 한 결심"'을 들었습니다.
•9/30(금)
《퇴근길의 마음》 이다혜 작가 작업책방 씀 북토크에 다녀오고,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차린 건 ZIP뿔도 없지만 part.2'를 보고, SM X 서울시립교향악단 'Black Mamba (오케스트라 ver)'과 찰리푸스 신곡 'Light Switch'을 들었습니다.
•10/1(토)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보기 시작했고, 룬아 《용기의 맛: 아무렇지 않을 준비가 되었어》를 읽고, 아이유 'The Golden Hour 라이브 클립: 에잇'을 보고, 세븐틴 승관 'as it was'(원곡: harry styles) 커버 영상을 보았습니다.
•10/2(일)
김일오 '아이유 역대급 콘서트 다녀옴.. 이보다 더 생생한 후기는 없다' 3부작을 보았습니다.
•10/3(월)
왓챠에서 NTV 드라마 <콩트가 시작된다>를 다 보고, 영혼의 노숙자 '따끈따끈한 짐송님의 신간! <아니 근데 그게 맞아?> (feat. 이진송)'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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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S
01. 10분 요약 영상에 대해 45분간 말하기
TBS 드라마 <이시코와 하네오 -그런 일로 고소합니까?-> (9/29)
- 왓챠 (10부작/에피소드 당 45분) 자세히보기
법률사무원인 '이시코'와 변호사 '하네오'가 주인공인 이 법정 드라마는 고유명사 두가지가 조합된 탓에 입에 잘 붙지 않는 제목을 가졌습니다. 지인들에게 이 드라마 이야기를 하면서 몇 번이나 말하는 즉시 오타를 냈던 것 같아요. 사실 <이시코와 하네오>를 2화까지 보면서는 조금 밋밋하다는 감상이 들었는데, 3화부터 가속력이 붙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오늘 말하고자 하는 3화의 주제는 한마디로 '요약 영상 유튜버 고소미 먹이기'입니다. 극 중 영화 요약 영상을 업로드 하는 인기 유튜버가 신작 영화를 개봉한 제작사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하게 되는데요. 유튜버는 '내가 엄청나게 팬인 감독님의 명작을 요약해드림'이라는 기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네티즌의 댓글 반응은 다양한데 그 중, "(이거 봤더니) 영화는 안 봐도 되겠어요. 감사합니다."도 있고요.
최근 일본에서는 본편의 분량을 10분 내외로 줄인 후 줄거리와 결말을 소개하는 식의 요약 영상을 '패스트 무비(fast movie)'로 칭하면서, 이를 사회적 해악이 큰 문제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2020년 한 해동안 패스트 무비 때문에 극장 관람 수요가 줄어서 발생한 피해액이 약 950억엔(한화 기준 9,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 된다며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한 기사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토록 첨예한 현실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3화의 엔딩은 제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흘러갑니다. 여기에 가해자를 향한 통쾌한 방식의 처벌은 없습니다. 그 대신, 이 드라마는 그런 일이 정확히 누구에게 어떤 식으로 상처를 남기는지를 보여줍니다.
저는 요약 버전 영상을 소비하지 않고 있지만, 이제 요약 버전 영상이 콘텐츠 생태계에서 어느 정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요약 버전 자체보다, 사람들이 원본을 감상할 필요를 점점 덜 느끼게끔하는 '요약 버전 콘텐츠 커뮤니티 내 잠정적인 합의' 같은 게 더 크고 기이한 문제로 다가오고는 합니다. 긴 러닝타임에 뛰어들 부담을 최대한 덜어내고 싶어하는 우리의 욕망은 자연스럽지만, 2시간짜리 영화라든가 16부작 드라마에 내어주는 시간에 왜 가면 갈수록 인색하게 굴게 되는 걸까요? 그게 정말 시간이 없어서인지 혹은 무엇이 되었든 실패하고 싶지 않아서인지, 아니 그런 걸 실패라고 볼 수 있는 것일지, 보고나면 여러가지 질문이 따라붙었던 에피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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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패디먼 《리아의 나라》(부키) : '리아'는 전통적으로 아이를 아주 많이 낳는 몽족(라오스의 3대 종족 중 하나) '리 부부'의 열 네 번째 아이입니다. 1980년대 후반, 미국으로 건너온 몽족 난민 리 부부는 미국 병원의 의료진들과 대립하게 되는데요. 이는 리아가 생후 3개월에 보인 발작을 놓고, 미국 병원의 의사들은 뇌전증이라는 진단을 내리는 한편 리 부부는 영혼에게 붙들려 쓰러진 병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인 저자 '앤 패디먼'은 자신이 조금은 아는 것(미국의 의료 문화)과 전혀 모르는 것(몽족 문화) 사이에서 양쪽 모두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기 시작하는데요. 무려 9년간의 방대한 집필 끝에 그는 이 책의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는 진심으로 양쪽 모두를 좋아하게 되었다"(p.18)
*2022년 10월부로 <환승연애>를 단 한 편도 보지 않은 사람은 저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자극적인 로맨스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목 후보로는 《서재 결혼시키기》가 있습니다. 앤 패디먼의 또 다른 논픽션 제목입니다.
•알렉산드라 슐먼 《옷의 말들》(현암사) : 영국 패션지 <보그>에서 2018년까지 편집장으로 일했고, <보그> 출간 이래 가장 오랜 기간 편집장으로 지냈다는 알렉산드라 슐먼의 책입니다. 회사를 그만둔 후 문득 옷장을 연 그는 "내 옷장에는 556개의 아이템이 있다"(p.13)고 셈을 해보는데요. 총 38개의 패션 아이템들이 목차에 나열되어 있고, 저자가 시도하는 건 어느 시기의 옷, 그 때 그 옷을 입은 우리가 맡았던 역할과 우리의 삶을 엮어내는 데에 있습니다.
•박혜진 《이제 그것을 보았어》(난다) : 책의 좋음을 설명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는 스포일러를 하지 않으면서도 엔딩이 왜 좋았는지까지 포함하여 이야기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그렇게 난이도 극상에 도전한 산문집이 있는데요. 이 책의 부제는 '박혜진의 엔딩노트'입니다. 문학편집자 및 평론가인 저자가 총 52편의 문학작품을 골라, 그 작품의 마지막 문장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라영 《말을 부수는 말》(한겨레출판) : 고통 → 노동 → 시간 → (...) → 지방 → 권력 → 아름다움. 예술사회학 연구자인 저자는 이 세상의 고통받는 사람들이 아름다움의 주체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통'과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기 위해 거쳐가야 할 화두들이 몇가지 더 있다고 말하는데요. 작가의 말에서는 "나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쓰는 게 아니라, 화두를 던지기 위해 쓴다."고 표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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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 키넌 《인플루언서는 가까이에 있다》(이콘) : 브랜드 스토리 개발 분야에서 일해 온 캘리 키넌은 이 책을 이런 사람들을 위해 썼다고 합니다. 그동안 '인플루언서'라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고 더이상 새로운 홍보 전략을 짜기 어려워하는 사람들.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점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 저자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이를 둘러보자는 것이죠. 그는 유명한 사람, 팔로워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바로 브랜드의 내부 직원들이 이 시대의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김정현 《나다운 게 뭔데》(RHK) : 디에디트가 보내는 뉴스레터 <까탈로그>를 구독하는 분들이라면, 언젠가 온라인 편집샵들과 장바구니에 담아둔 리스트들을 소개하는 '평범한 선물은 싫어, 온라인 편집샵 5'나 에디터의 인스타그램의 컬렉션 기능을 소개하는 '왓츠 인 마이 인스타그램'을 읽어보신 적이 있으실텐데요. 《나다운 게 뭔데》는 제가 즐겨 읽는 디에디트의 객원필자로서 맛과 음악과 쇼핑에 대한 아티클을 두루두루 써 온 김정현 콘텐츠 에디터의 첫 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취향'이라는 모호한 단어를 구체적으로 눈 앞에 붙들어두고, 무엇보다 남의 취향이 아닌 나의 취향에 대해 말하기를 시도하고 있어요. "까짓것 원한다면 '취향'이라는 말도 집어치우자. 내 사랑과 애정이, 무어라 이름 붙여질지 일일이 계산하고 신경 써가며 살아왔다면 나는 이 책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p.14)
•크리스 채 《실리콘밸리에선 어떻게 일하나요》(더퀘스트) : 한국계 미국인인 저자 크리스 채는 메타(전 페이스북)본사에 디자이너 사원으로 입사해 팀장이 되기까지 커리어를 이어갔다고 해요. '실리콘밸리식 7가지 조직문화'로 채워진 이 책이 차별점을 가지고 있으리라 기대해보게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이 서 있는 자리가 다른 채로 경험해 온 조직문화에 대한 이야기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김초엽 《책과 우연들》(열림원) : 보관함에 담아둔 사이, 이미 베스트셀러가 되어버린 김초엽 작가의 첫 에세이입니다. 지금까지 5편의 소설(단독집필 소설 기준)을 통해 더 나은 세계를 상상해볼 수 있게 했던 저자는 이 책을 쓴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이 책은 나의 읽기 여정을 되짚어가며 그 안에서 '쓰고 싶은' 나를 발견하는 탐험의 기록이다. 여기서 나는 읽기가 어떻게 쓰기로 이어지는지, 내가 만난 책들이 쓰는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관해 말할 것이다. 내가 주로 SF소설을 쓰므로 SF와 관련한 이야기가 많지만 그 밖의 이야기들도 할 것이다."(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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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NETFLIX, TVN, A24
•👊 10/5(수)에는 도경수 주연의 수사극 KBS2 드라마 <진검승부>가 방영 됩니다. 지난해부터 영화 <더 문>과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리메이크 버전에 주연으로 캐스팅 소식을 알려왔던 도경수 배우의 4년만의 TV드라마 복귀작이기도 합니다.
•👾 10/7(금)에는 전여빈, 나나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글리치>가 공개 됩니다. 남자친구가 외계인에게 납치됐다고 믿는 여성(전여빈)과 미스터리 콘텐츠 유튜버(나나)가 외계인의 흔적을 쫓는 SF 추적극 입니다. '글리치'는 일시적 시스템 오류나 컴퓨터상의 버그를 뜻하는데요. 지난 3월에 발표된 NCT드림의 '버퍼링'의 부제는 '글리치 모드'였다는 사실!
•👀 10/12(수)에는 양자경 주연의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이 영화는 극장 개봉을 앞두고, 2022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 차례 상영될 예정이기도 한데요. 부국제 프로그램 노트에 이 영화는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올해 미국에서 개봉된 영화 중 단연 최고 화제작으로 꼽히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sci-fi, 코미디, 드라마, 화려한 무술 액션까지 오락영화가 가질 수 있는 모든 장르를 총망라한 작품이다."
•☂️ 10/15(토)에는 김혜수, 김해숙 주연의 tvN 드라마 <슈룹>이 방영됩니다. '슈룹'은 '우산'의 순우리말인데요. 비바람과도 같은 궁중의 갈등상황들을 막아내야만하는 인물들을 상징하는 제목 같습니다. 김혜수 배우는 한 인터뷰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대립이지만 단순히 고부갈등이란 표현은 이 드라마에 맞지 않는다. 이미 대본에서부터 두 여인의 충돌과 두뇌 싸움이 상당히 강렬하고 흥미진진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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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공간 뉴스레터 <더 블랭크> 편집팀에서 텀블벅 펀딩 목표금액 880%을 달성하며 《2022 공간 트렌드》를 출간했습니다. 저는 객원 에디터로서 취재와 기사 작성에 참여 했습니다. 10/10(월) 자정까지 이벤트에 응모해주신 분들 중 1분께 도서를 증정해드립니다. 이 책을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에서 응모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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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호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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