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5 - 2022.12.28 / 광야행 급행열차로 열고 '행운을 빌어 줘'로 닫습니다.
•12/16(금) tvN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를 다 보고, 케이팝 탐사대 '시시콜콜 음감회: 카라 [MOVE AGAIN]'을 들었습니다.
•12/17(토) 엔시티드림 신보 [Candy]를 듣고, 'Candy' MV를 보았습니다.
•12/18(일) 슬롬 신보 [WEATHER REPORT Instrumentals]와 브로콜리너마저 신보 [너를 업고]를 들었습니다.
•12/19(월) 뉴진스 선공개곡 'Ditto'를 듣고, tvN 예능 <알쓸인잡>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12/20(화) 김혜리의 필름클럽 '2022 연말결산' 2부작과 미래소년 신곡 'Snow Prince'를 듣고, 뉴진스 'Ditto' MV(side A & side B)를 보았습니다.
•12/21(수) 시스터후드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과 함께 우리는 어디로?'를 듣고, 김일오 ''Ditto' 뮤비해석: 뭐야 왜 이렇게 무서와요…'를 보았습니다.
•12/22(목) 여둘톡 '정서경 작가 인터뷰: 여둘톡 선정 2022 올해의 인물'과 스트레이키즈 신보 [SKZ-REPLAY]를 들었습니다.
•12/23(금) 망원동 미화리의 일일 '책방로그: 2022 올해의 책! 보물같은 리스트, 놓치면 손해입니다'와 잇츠라이브 'Ditto(Band ver)'을 보고, 일기떨기 '선란 is back'과 책읽아웃 '어떤책임: 올해가 가기 전, 이 책만큼은 읽어 주세요'를 들었습니다.
•12/24(토) 정은 《기내식 먹는 기분》을 읽고, 책읽아웃 '오은의 옹기종기: 권성민 PD "예능은 에세이, 드라마는 소설 같아요"'를 들었습니다.
•12/2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와 '2022 SBS 가요대전'과 걍밍경 '하나도 안 외로운 크리스마스'를 보았습니다.
•12/26(월)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다 보고, SMTOWN 신보 [2022 Winter SMTOWN : SMCU PALACE]를 듣고, SMTOWN(카이, 슬기, 제노, 카리나) 'Hot & Cold' 무대영상과 (여자)아이들 'Nxde' 레코딩 비하인드 영상을 보았습니다.
•12/27(화) 메타디자인연구실 《지난해 2021: 디자인 현상과 이슈》를 읽고, 나이트오프 신곡 '이 밤에 숨어요'와 데이비드 오 신보 [Songs I'll Never Sing For You Volume.1]과 김혜리의 필름클럽 '6주년 특집 공개방송' 2부작을 들었습니다.
•12/28(수) 엔시티드림 'Candy(moving ver.)' 안무연습영상을 보고, 책읽아웃 '이혜민의 요즘산책: 요즘것들답게 끝내기'와 시스터후드 '올해의 작품부터 올해의 노래까지, [2022 연말 결산]'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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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 CUBE, WOOLIM, JYP
2022년의 첫 날 SM 비대면 콘서트 <SMCU EXPRESS @KWANGYA>에서 최초로 무대를 공개한 프로젝트 그룹 '갓 더 비트'의 데뷔곡. 무대부터 음원이 공개되기까지 약 이틀 사이 광야의 고인물들은 열렬히 가사를 받아 적었다. "착한 남자들에게 너는 독배 같은 것"이라고 들려오는 소리를 믿을 수 없었지만, 곧 그것은 실제 가사의 일부였음이 드러났다. (2022.01.03)
펜타곤은 2016년 데뷔 후 지난 6년간 미니 12장과 정규 1장까지 총 13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그야말로 열일을 한 팀이다. 후반부 30초동안 키노와 진호가 힘을 빼고 부르는 "스따라라따따"에는 말로 다 못할 여운과 중독성이 있다. (2022.01.24)
이 곡은 언제 들어도 세련된 노래, 언제 들어도 지난주에 발표된 것 같은 그런 노래다. 화려한 데 서늘한 무드의 보깅 퍼포먼스를 보는동안 반갑게도 엄정화가 겹쳐 보였다. 권은비는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희망임이 분명하다. (2022.04.04)
"앞으로 총 몇 번의 몇 번의 희망과 그리고 또 몇 번의 몇 번의 절망과 차가운 웃음 혹은 기쁨의 눈물을 맛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행운을 빌어 줘." 음악이 전해주는 힘이 필요한 리스너들, 동시에 원필 자기자신을 위해 부르는 노래. 수능과 면접, 올림픽 응원송으로 두루 선곡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나는 올 해를 이 곡과 함께 마무리 할 것이다.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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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의 틱톡 8'
comment : 단언컨대, 2021년까지는 틱톡을 한 번도 보지 않았던 제가 올 해는 조금, 아주 조금 틱톡을 들락거렸습니다.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등장하면서도 짧은 러닝타임의 매력을 잘 살린 총 8편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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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틴, 보아, 아이브, 르세라핌 공식 틱톡 계정
세븐틴 부승관이 회사(Hybe) 가는 길에 듣는 출근송 뉴진스 하입 보이(Hype boy)에 킬링포인트 안무를 더한 영상. 회전문으로 들어가는 순발력이 엄청나다. (2022.12.24)
'Forgive me'의 후렴 가사 "조잡하게 굴지 마"에 맞춰 보아가 유영진 SM 디렉터를 혼쭐내는 모습. 데뷔 22년차 보아가 가요계에서의 고유한 관계성을 활용해 연기를 선보인 이 챌린지는 이후 이수만 총괄프로듀서, 신화와의 챌린지까지 이어졌다. (2022.11.24)
⑶ #AD #FendiBaguette
아이브 유진과 가을이 패션 브랜드 '펜디(Fendi)'의 바게트백 25주년을 기념하는 광고 영상. 지코의 캠페인송 'Look at my Baguette'를 배경음악 삼아, 가방을 착장한 채로 안무를 보여준다. 이런 광고라면 계속 보고 싶다. (2022.11.21)
⑷ 김종국 선배님과 daily work out
르세라핌의 'Antifragile'에는 팔근육을 활용하는 퍼포먼스가 있어, 댄스 챌린지 영상을 포함해 운동에 관련한 신곡 프로모션 활동들을 볼 수 있었다. 이 영상에는 '짐종국' 에피소드 촬영 전후로 김종국 집 앞 공터(로 추정되는 곳)에서 멤버들이 운동을 하는 컨셉을 담았다.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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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미, 로제, 엔시티, 전소미 공식 틱톡 계정
틱톡 전용 필터 중에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해 어떤 소속사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결과값을 보여주는 <내가 만약 아이돌이라면>이라는 필터가 있었다. 과연, 선미의 결과는 무엇이었을까? (2022.07.23)
⑹ 미안해 멤버들아 생각보다 어렵넹
블랙핑크 리사, 로제, 제니가 노래에 맞춰 무표정으로 춤을 추는 영상. 이 영상의 배경음악은 22년 전 다큐멘터리 감독 겸 기자 루이스 세럭스가 불렀던 랩의 리믹스 버전으로, 2022년 상반기 틱톡을 휩쓴 #JiggleJiggle 챌린지를 탄생시켰다. (2022.05.28)
⑺ Beatbox wink
엔시티드림의 런쥔이 'Beatbox'에 있는 드럼 소리에 맞춰 안면근육 전체를 활용하는 놀라운 영상. 윙크를 잘하면.. 숏폼에 유리한 것이었다... (2022.05.20)
⑻ #세기말패션 #2000
전소미가 2000년에 발표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노래 'Oops!...I Did It Again'을 배경으로 다양한 필터를 활용하여 2000년대 초반의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필터를 잘 쓰는 법은 배운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닐지도.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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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책꽂이에는 제목에 '마음'이 들어간 책이 엄청나게 많은데, 그중 《마음이 하는 일》이 있다. 이 책의 서문에는 에세이의 쓸모를 따져 묻는 사람들을 위한 오지은 작가 나름의 사려깊은 답변이 쓰여있다. 할 수만 있다면, 이 챕터를 통째로 외워서 말하고 싶다. "난 에세이 같은 건 안 읽어"라고 하는 이들에게 가장 먼저 건네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2022.05.30)
⑵ 앤 패디먼 《리아의 나라》(반비)
이 책은 작가 피셜 장장 9년에 걸쳐 쓰인 논픽션인데, 이야기 바깥의 작가 '앤 패디먼'이 가진 집요함과 이야기 속 '리아(와 그의 패밀리)'가 가진 특별함이 교차하면서 반짝인다. 미국의 의료 시스템과 라오스 소수민족 몽족의 철학은 어떻게 하나의 이야기로 포개질 수 있을까. 아니 그런 이야기가 시작될 수는 있어도, 어떻게 마무리를 향해 갈 수 있을까. 마지막 장을 덮으면 기립 박수가 나올 것이다. (2022.09.02, 개정판)
2시간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앉아서 손을 가만히 두고 영화를 보는 사람은 어떤 의미에서는 진정성 있는 사람이 된다. 그런 시대가 되었다. 이상한 듯 하면서도 당연하다. 빨리 감기라니, 건너 뛰기라니, 요약본이라니! 콘텐츠의 세상에서는 법을 준수하는 한에서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되는 일 같은 건 없다는 걸 비로소 이 책을 통해 알게 됐다. (2022.11.10)
올 해는 '플레이리스트'라는 도구에 적응하는 데에 갖은 시간을 다 바친 해이기도 했다. 직업인으로서의 '선곡자'가 되고나서야 플레이리스트와 친해지게 된 셈이다. 스트리밍 시대에 음악 주변을 서성거리는 일을 하고 있는 김호경 작가의 이 책은 가장 시의적절하게 내게 도착했다. 평소 플레이리스트를 즐겨듣는 9인과의 인터뷰가 특히 재미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있는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리게 된다. (2022.04.15)
스트라진스키는 마블과 DC코믹스의 작가다. 그가 들려주는 영미권 중심의 영화, 드라마, 소설 시장의 작동 원리와 국내의 그것은 달라도 많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로 살고 싶다는 로망의 싹을 틔우는 씨앗, 출처를 알 수 없으나 끝없이 대물림 되는 콘텐츠 업계의 후려침 같은 것들은 어디든 비슷한가보다. 솔직하고 흥미로운데, 각주마다 깃든 유머 마저도 대단하다.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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⑴ 곽재식 《채널을 돌리다가》(열린책들)
다작하는 작가는 존경과 농담의 대상이다. 2022년의 곽재식 작가도 그랬다. 내가 서점을 들락거릴 때마다 잊을만하면 그의 이름이 보였다. 뚝딱 제조되는 3분 요리가 아닌데, 그의 신간은 뚝딱뚝딱 출간 되었다. 이 책의 제목에는 TV를 켠 것도 끈 것도 아닌 '돌리다가'라는 표현이 있다. 늘 마저 넘겨야 할 페이지와 마저 내려야 할 스크롤과 마저 눌러야 할 재생버튼 사이에 있는 나는 이런 제목에 이끌릴 수밖에 없다. (2022.04.30)
4년 전, 혼자 황급하게 포틀랜드로 떠났던 적이 있다. 그 때 나는 올리비아 랭의 『외로운 도시』를 챙겨갔다. 여행지에 책을 한 권만 가져가는 게 굉장한 결심인 것 처럼 느껴졌던 때였다. 제목 때문에 골랐을 뿐인 책이 결과적으로 무척 좋았어서, 차기작 제목은 '더욱 외로운 도시'가 되면 좋겠다고 저자에게 메일을 보내볼까 싶을 정도였다. 올리비아 랭은 《이상한 날씨》와 《에브리바디》를 연달아 발표하며 '자유와 연대' 3부작을 완성시켰다. (2022.10.04)
⑶ 존 그린 《인간 중심의 행성에서 살기 위하여》(뒤란)
이 책을 설명하는 모든 문구는 영화 <안녕, 헤이즐>의 원작 소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를 쓴 존 그린의 에세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세상의 모든 것에 별점을 매기는 사람으로서의 존 그린에 주목한다. 그는 <인류세 리뷰 The Anthropocene Reviewed>라는 팟캐스트의 진행자이기도 한데, 이 책에 모든 챕터는 "나는 OOO에 별점 O개를 준다"라는 문장으로 마무리 된다. 여러분도 이 전시(<아날 로그 콘텐츠 로그>)에 대해 마음 속으로 별점을 매길지 모른다. 그것이 바로 이 행성을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본능이 아닐까. 아, 몇 점인지는 저한테 알려주지 않으셔도 된다. (2022.08.25)
⑷ 천주희 외 《연구자의 탄생》(돌베개)
내가 살아보지 못할 경우의 수에는 '대학원에 가기'가 있다. 물론, 지난 시절마다 나를 사로잡는 몇 가지의 화두가 있었고 이를 미리 연구한 이들의 자료를 부지런히 아카이빙해서 이를 바탕으로 나와 주변 사람들에게 가닿을 결론을 멋지게 제안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연구하는 사람'이 가진 그럴듯한 이미지만 취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아무래도 연구자가 되기는 힘들 것 같다는 마음으로 10인의 연구자가 쓴 이 책을 사두었다. (2022.01.21)
⑸ 앨런 베넷 《일반적이지 않은 독자》(문학동네)
2022년을 기억하는 방식 중 하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대가 저물었다는 것일테다. 그는 자그마치 70년간 영국의 지도자로 살았으므로, 그 삶은 충분히 일반적이지 않았다. 이 책은 엘리자베스 2세가 타계한 즈음, 중고서점에서 사게 된 소설이다. 극 중 주인공은 독서에 막 관심을 가지게 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현지에서는 2007년에 출간 됐고, 국내 독자들에게는 2010년에 소개 됐다. 그 때, 우리나라 지도자는 누구였더라?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 (201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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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상식에서는 2021년 11월 초부터 2022년 11월 중순까지 발매된 음원 및 음반을 대상으로 각 부문의 시상이 이루어지며, 그 중 디지털 음원 부문과 음반 부문에서 각각 1팀씩 총 2개의 대상이 주어집니다. 작년에 'Celebrity'로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받은 아이유는 "여전히 부족한 사람이지만, 많이 미워하고 많이 사랑해 주세요. 그게 모두 저의 동력입니다."라며 무척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전하기도 했었죠.
다가오는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는 '틱톡(TikTok)'이 공식 스폰서로 함께합니다. 사실 틱톡과 축제의 만남이 처음은 아니예요. 지난 5월, 제 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약 73만명이 틱톡 라이브로 본식을 시청했다고 해요. 같은 달 프랑스에서는,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의 백스테이지 및 인터뷰 영상이 틱톡을 통해 공개 됐고, 레드카펫에 틱톡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공식 초청해 행사 현장을 송출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러닝타임 3분 이내의 영화를 출품 받아 '틱톡 단편 영화제'를 열기도 했어요. 단편 영화제의 그랑프리 수상작은 일본의 틱톡 이용자 @lang_pictures 가 만든 <Kitte kitte iino?>라는 제목의 작품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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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오프라인 관객들이 자리할 골든디스크어워즈의 열기를 라이브 시청자들도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시간 기준) 1월 7일, 오후 6시부터 참여 아티스트들의 레드카펫이, 오후 8시부터는 본식의 라이브가 틱톡에서 디지털 독점 중계 되기 때문인데요. 시상식 당일 아티스트들의 백스테이지 모습도 골든디스크어워즈 틱톡 공식 계정을 통해 공개된다고 합니다. 또한 시상식 중 아티스트들의 스페셜 틱톡 챌린지 무대도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신년의 첫 주말 오후, 2022년을 빛낸 케이팝 무대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버튼을 통해 미리 라이브 일정을 예약해두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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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올 해도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5,096분의 구독자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1/10(화) 콘텐츠 로그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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