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1 - 2023.2.11 / 영화 '애프터썬'과 부석순 '파이팅 해야지'
•2/1(수) 에픽하이 신보 [Strawberry]와 비비지 신보 [VarioUS]를 듣고, 시스터후드 '<시스터후드>의 숫자들(ft. 무기한 휴방 공지)'를 들었습니다.
•2/2(목) 태연 신곡 '혼자서 걸어요 (Prod. by 나얼)'을 듣고, 장강명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과 장강명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을 읽었습니다.
•2/3(금) 백승주 《미끄러지는 말들》을 읽고, 스테이씨 신곡 'Poppy'와 원위 미국 신보 [GRAVITY]를 듣고, NCT 127 'Ay-Yo' 안무연습영상을 보았습니다.
•2/4(토) 책읽아웃 '오은의 옹기종기: 김신록, 왜 배우에게 '연기'를 묻지 않죠?'를 듣고, 안희연 《단어의 집》을 읽고, 권진아 'Ditto' 커버영상과 밉지않은관종언니 이지혜 'Ditto' 커버영상을 보았습니다.
•2/5(일) 웨이브 연애 서바이벌 예능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을 다 보고, CaliforniaLuv84의 케이팝 리액션 영상을 정주행 했습니다.
•2/6(월)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피지컬: 100>을 보기 시작하고, 부석순 신보 [SECOND WIND]를 듣고, '파이팅 해야지(feat. 이영지)' MV를 보았습니다.
•2/7(화) 영혼의 노숙자 '축! 셀럽 맷 복귀방송! 여러분 농구... 좋아하세요? (feat. 짐송)'을 듣고, 림킴 신곡 'Damn Cold'를 들었습니다.
•2/8(수) 엔시티드림 일본 신보 [Best Friend Ever]를 듣고, 여둘톡 '렛츠 겟 피지컬! (feat. 피지컬 100)'과 '선택과 집중 (feat. 스민장미)'를 들었습니다.
•2/9(목)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를 다 보고, 케이팝 탐사대 '시시콜콜 음감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름의 장: TEMPTATION]'을 듣고, '코첼라 2023 공식 플레이리스트'를 듣고,
후이지 카제 앨범 [LOVE ALL SERVE ALL]을 들었습니다.
•2/10(금) 정희진의 공부 '앎의 쾌락과 약간의 통증: 나이, 모두가 불만? 모두가 피해?'를 듣고, 힙으뜸 '피지컬: 100 리뷰 1탄ㅣ꽃미모 에이전트H 모셨습니다'와 넷플릭스 '차현승이 쉽게 이길 것 같았던 출연자? 비하인드 리뷰'와 '시즌2 우승 후보가 직접 이야기하는 탈락 비하인드'를 보았습니다.
•2/11(토) 영화 <애프터썬>을 보고, 김혜리의 필름클럽 '애프터썬'을 듣고, '<애프터썬> 캘럼(Callum) 역을 위한 플레이리스트'를 듣고, 하우해브유빈 '찬란하고 슬픈, 영화 애프터썬의 음악들'을 듣고, 웨이브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코멘터리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과 JTBC 드라마 <대행사>와 티빙 다큐멘터리 시리즈 <케이팝 제너레이션>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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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24, 그린나래미디어
2023년 2월 11일에 본
01. 영화 <애프터썬>
첫 회사의 사수는 서른한 살이었습니다. 상사가 되기에는 미숙한 사람이라는 판단을 그와 일하는 내내 하고는 했습니다. 경제활동을 하는 어른이 되어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 '조금 더 어른인 사람'의 성숙하지 못한 부분은 사회 전반을 불신하는 빌미가 되었습니다. 그건 너무 비약이었을까요?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어느 날,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입장이 바꿔지네?' 어느덧 제가 첫 사수의 나이가 되었던 거죠. <애프터썬>을 보며 지금의 저보다 다섯 살 정도 어렸던 그 시절의 그를 오랜만에 떠올려 보았습니다. 프레임 바깥에는 제가 보지 못했을, 보더라도 끝까지 이해하지 못했을 첫 사수의 분투가 있었겠다 싶더라고요. <애프터썬>이 절대 오피스물인 건 아닙니다. (웃음) 이 영화는 소피의 아빠 '캘럼', 캘럼의 딸 '소피', 두 사람의 서른 한 살 생일을 조금씩 보여주는데요. 생일이 대수롭지 않은 날이라고 생각한다면, 생일을 인파 사이에서 시끌벅적하게 보내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좋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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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s live, M2, hybe labels, M2, KBS Kpop, 스브스케이팝XINKIGAYO
2023년 2월 6일에 들은
02. 부석순 '파이팅 해야지' (feat. 이영지)
처음에는 약간 영양제 이름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부석순. 오쏘몰 이뮨 마그네슘 부석순. 이렇게 나열되어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느껴졌달까요. 세븐틴 유닛 부석순의 이번 신곡 무대를 보면서 그들이 웬만한 자양강장제를 복용하는 것보다 낫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내가 파이팅 할 수 없는 이유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대신, "힘내야지 뭐 어쩌겠어"라며 꼬인 데 없이 외치는 가사에 힘을 실어 따라부르게 되고요. 최근 몇 달간 '하기 싫은 일을 하는 방법=그 일을 한다'라는 공식을 깨치게 된 후여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10일동안 읽고 싶었던 것들'은 한 호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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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gh up Ent, apple TV+, netflix
•2/14(화)에는 스테이씨 신보 [Teddy Bear]가 발매 됩니다. 이번 앨범에는 제 2의 'ASAP'이라고 할 수 있는, 스테이씨의 일본 데뷔곡 'POPPY'의 한국어 버전이 함께 수록 될 예정이예요.
•2/17(금)에는 애플 tv+에서 스릴러/미스터리 영화 <샤퍼>가 공개됩니다. '샤퍼(sharper)'란 억만장자를 노리는 사기꾼을 지칭하는 표현인데요. <더 크라운>과 <셜록> 시리즈 등을 만든 벤자민 카론 감독이 연출로, 줄리안 무어가 주연 '매들린' 역이자 프로듀서로 참여했습니다. (러닝타임 116분)
•같은 날, 애플 tv+에서 SF/코미디 드라마 <헬로 투모로우!>가 공개 됩니다. 80년대 미국의 풍경과 첨단 과학이 발달한 세상을 함께 담아낸 이 드라마를 설명하는 주요 키워드는 '복고풍 미래(retro-future)'라고 하는데요. 달 위의 여가용 주택을 판매하는 영업 사원 잭 빌링스 역으로는 빌리 크루덥이 분할 예정입니다. (시즌 1, 총 10개 에피소드 예정)
•같은 날, 넷플릭스에서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가 공개 됩니다. 스마트폰 분실 후 일상을 위협받는 직장인 '이나미'(천우희)와 휴대폰 수리기사 '준영'(임시완)이 얽히고설키게 되는데요. 일본 추리소설 랭킹 '제15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의 대상수상작인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 했습니다. (러닝타임 117분)
•2/15(수)부터 3/28(화)까지 '씨네큐브 2023 아카데미 화제작 열전'이 열립니다. 국내 미개봉작부터 2022년의 명작들(<놉>, <헤어질 결심>,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을 극장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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